스위스경제인연합회 하인츠 카러 회장은 블루엘리트다. 우리나라의 특성화고등학교에 해당되는 직업학교 출신으로 스위스 재계를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성장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카러 회장은 높은 임금 수준에도 불구하고 스위스 제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1, 2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이유는 도제교육을 통해 양성된 숙련기능인들 덕택이라고 역설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침체되고 저성장·저물가·저금리의 뉴노멀이 일반화되는 가운데 지난 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대에 머물렀다. 특히 수출은 글로벌 위기 때인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울산경제와 수출 역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국내경제가 이처럼 어렵고 수출이 부진한 것은 글로벌 경제의 침체와 중국 등과의 경쟁이
지난 반세기 한국경제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초고속 성장을 구가해 왔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처음 시행된 1962년에 국내총생산이 3650억원에서 2014년에는 1485조원으로 4000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부족한 국가의 자원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라는 국민적인 정신운
신용보증제도는 제도권 금융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필요로 하는 담보와 미래 현금흐름의 추정을 통한 대출 원본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자금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금융시장 실패(Financial Market Failure)자 들을 구제하기 위해 탄생했다. 제도권 금융에서 자금조달을 하지 못하는 경우 고금리 사채시장이나
차기 미국대통령 선거에서 경선할 공화당과 민주당의 후보를 뽑는 프라이머리가 매우 흥미롭다. 올해는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당 주류가 아닌 외부자가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공화당 경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억만장자 도날드 트럼프는 무수히 쏟아내는 막말에도 불구하고 파죽지세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그 기세가 초반에 비해 꺾였지만 민주당도 버니 샌
20여년 전 일이다. 인도대사관에서 근무하게 됐다. 당시로부터 10년 전에 법정스님이 쓴 이라는 책을 특히 인상 깊게 읽고 인도로 갔다. 그런데 법정스님이 인도를 여행하면서 10년 전에 기록했던 모습과 필자가 부임했던 당시 상황이 어쩜 그렇게도 하나도 변하지 않고 똑같을까 하고 크게 놀랐다. 인도는 매년 7~8%의 경제성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불확실성 시대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창조와 혁신이 화두가 된지 오래다. 정부도 국정운영의 중요한 정책 실현을 위해 광역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창조와 혁신을 제시하는 이유에 대해 어원은 이해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에서는 막연할 뿐이다.세상은 현실을 초월하는 영감에 따라
노동개혁을 둘러싼 최근의 노정 및 여야간의 갈등에서 보듯이 우리나라 노사관계는 아직 성숙화되어 있지 못하고, 노조에 대한 사회적 신뢰는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6·29선언 이후 1987년부터 1989년까지 3년간 우리나라에는 노사분규가 7000여건 발생하였는데, 대한민국 산업 심장이라는 도시의 특성상 울산은 분규가 가장 심했던 지역의 하나였다.정부는 노동
지난 1월 초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의 가전제품박람회(CES)에는 전 세계 자동차 관련업체가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IT와 융합된 각종 미래형 자동차를 선뵈어 첨단 자동차의 경연장이 되었다. CES는 원래 가전제품을 주제로 하는 박람회인데 최근에 와서는 자동차 관련 IT기술과 전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대거 참가해서 또 하나의 모터쇼라는 평가를
‘린스타트업’(Lean Startup)은 실리콘밸리의 벤처사업가 에릭리스가 2011년 자신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사업가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고안한 경영 전략이다. 인원과 자본이 제한적인 벤처 기업들이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혁신을 추구하는 경영전략의 모델이다. 그는 첫째 아이디어 구상, 둘째 최소한의 기능을 갖춘 제품(MVP- M
지난해 말 불거진 사법시험 폐지 유예 논란은 연간 약 330만명의 국민들이 응시하는 기술사, 기사 등 479개 기술자격과 변리사, 세무사 등 37개 전문자격 등 우리나라 대부분의 국가자격 시험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지난 해 12월3일 법무부는 2017년 폐지가 예정되어 있던 사법시험을 2021년까지 4년간 유예한다는 입장을
새해가 밝았다. 예년 같으면 이 시기에는 한 해를 맞이하는 희망찬 덕담이 오가지만, 올해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세계경제 여건이 연초부터 그리 녹록하지 않기 때문이다.중국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불안감으로 중국증시가 하루 7% 이상 폭락해 두 번이나 조기 폐장하는가 하면, 공급과잉으로 국제유가는 끊임없이 하락하고 있다. 또 브라질, 인도
삼성이 오늘날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 된 데에는 몇 가지의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고 한다. 그 첫 번째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재 제일주의이고, 그 밖에 해외전문가 제도와 함께 특허 제일주의를 꼽는다고 한다. ‘특허없이 미래없다’ 라는 야심찬 슬로건과 함께 삼성은 이러한 특허 제일주의를 추진한 결과로 오늘날 미국내 특허등록순위가 IBM에 이어 2위를 기록
세월의 빠름이야 전혀 새삼스러운 명제가 아니지만 필자에게 2015년은 어느 해보다 빠르고 특별한 한해였다. 1년간의 초급책임자 생활을 마치고 상경한지 25년 만에 지역 책임자로 다시 돌아온 울산은 상전벽해 그 자체였다. 여느 도시의 그저 그런 강처럼 생활하수와 공장 오폐수를 안고 흐르던 태화강은 깨끗하게 정비되어 시민들의 휴식 체육공간으로 탈바꿈했고 항상
언제나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되면 조직이든 개인이든 무엇을 얼마나 했는지에 대한 성과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보상심리가 작동하게 된다. 성과가 좋다고 생각되면 성과가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위안이 될 수 있는 온갖 이유를 찾아 항변하고 스스로 선방했다고 주장한다.이러한 심리는 광복 후 지속되어 오던 일본식 연공서열주의가 외환위기 이후부터 미국식 성
필자가 직장생활을 한지 벌써 30여년이 흘렀다. 지금까지 어떻게 달려왔는지 생각하면 그저 신기할 뿐이다. 좌충우돌의 삶이 아니었나 싶다. 몇 해 전 새해맞이 사내 방송 인터뷰 때 한 직원이 젊은 세대에 필요한 덕목이 무언가에 대해 물었다. 그때 잠시 과거를 돌아보며 대답한 첫 말은 ‘좌충우돌’이었다.‘좌충우돌’의 사전적 의미는 ‘아무 일에나 함부로 맞닥뜨림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이 있다. 중국 선종(禪宗)에서 가장 중요한 불서(佛書)로 여기는 벽암록(碧巖錄)에 나온 말로, 알 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고 나오기 위해 밖에서는 어미가, 안에서는 새끼가 동시에 쪼아야 한다는 말이다.오경(五經) 중 예기(禮記)의 학기(學記)편에는 이런 말이 있다. ‘배워 본 후에 부족함을 알며, 가르친 후에야 비로소
필자는 공사에 부임하기 전에는 골프를 즐겼다. 시간과 경제적인 문제로 필드에 나갈 기회가 많지는 않았지만 필드 출전회수에 비해 그런대로 괜찮은 핸디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필자가 생각한 나름대로의 연습방법 덕분이 아닌가 한다. 필자와 같은 아마추어의 경우 골프 게임은 잘 치기 내기가 아니라 실수 안하기 내기라고 생각한다. 샷을 할 때마다 실수를 하지 않아
기술의 발달로 촉발된 한 시대의 페러다임이 변할 때마다 우리는 고속 성장을 구가해 왔고 성장의 수혜로 일자리 창출이 지속되어 왔다. 그 어느 시대보다도 혁신적 기술이 매일 같이 출현하는 이 시대에 왜 전 세계가 저 성장 구도로 변해가고 있으며, 청년들의 일자리 부족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을까.기술의 발달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
역사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 진다. 그러므로 역사의 중심에는 사람과 시대를 만들어온 이들의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사람이 없는 역사는 감동이 없다.며칠 전 한국동서발전은 당진화력발전소 내에 역사관을 개관했다. 울산화력발전소 내에 있는 역사관에 이어 두 번째로 갖는 화력발전역사관이다. 새로운 발전소를 건설하고 준공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과거를 돌아보는 계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