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겨울잠을 자던 벌레와 개구리들이 천둥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뛰쳐 나온다는 경칩(驚蟄)이다. 그 중에서도 개구리는 경칩에 땅 위로 뛰쳐나오는 대표적인 동물이다. 경칩 무렵엔 대륙에서 남하한 한랭전선이 통과하면서 천둥이 치는데, 옛사람들은 천둥소리를 듣고 개구리와 벌레들이 땅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다. 특히 양서류인 개구리는 온도 변화에 민감해 기온이 오르면 금세 알아 차린다. 울산에서는 이번 주 천둥이 치면서 비가 내릴 것이라고 한다.경칩 즈음에는 벌레들 외에도 무수한 생물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 중의 하나가 ‘큰개불알꽃’이다.
일제강점기는 우리 근대 미술계에 잊혀진 40년으로 기억된다. 친일 논란 속에 이 시기의 근대 미술은 애써 부정하며 잊혀져 왔다. 그러나 그 시기에 많은 일본인 화가들이 한국에서 활동을 했고, 그들이 가르친 한국인 제자들이 여러 작품을 남긴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몇 년 전부터 국내에서는 일제시대 한국에서 활동한 일본인 화가들을 조명하는 전시회는 물론 책도 출간되며 이들의 작품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인 화가들이 그린 근대 조선의 풍경과 인물 작품, 또 그들의 제자였던 한국인 화가가 그린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
(재)울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최병권)은 최근 열린 2023년 통합문화이용권 사업 유공 포상 전수식에서 지역주관처(문화관광재단 등) 담당자의 노고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2023년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추진 유공 표창 전수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수식은 지난 한 해 동안 취약 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현장에서 노력한 지자체 공무원과 지역 주관처 직원 등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누리카드 이용률 제고, 고령층 등 사회적 약자 편의 증진 노력
울산시립미술관(관장 채홍기)은 3~7월까지 매월 총 5차례에 걸쳐 2024년 상반기 시민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첫 번째 아카데미는 이달 29일 이강욱 홍익대학교 회화과 교수의 ‘현대미술과 시각적 촉각성’을 주제로 열린다. 4월19일에는 정정엽 현대미술작가의 ‘모욕을 당한자이며 위대한’이, 5월17일에는 정무정 덕성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의 ‘그랜드 투어와 신고전주의 미술’이 진행된다. 6월13일에는 김주옥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대학 교수의 ‘인류세 시대의 예술과 가상’이, 7월6일에는 하석준 현대미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오원태)는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마을 주민의 자발적인 미디어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달 19일까지 방방곡곡 마을·공동체 미디어교육 지원 사업의 참여기관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방방곡곡 마을·공동체 미디어교육 지원 사업이란 지역 마을 주민들이 내가 사는 마을의 이야기와 소식을 찾아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사업이다. 주민모임, 비영리 단체 등을 대상으로 미디어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는 6곳 내외를 모집할 예정이다. 전국에서는 66곳을 모집한다. 국고로 지원되는 이번 공모 접
올해 부활절(3월31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퍼레이드가 열린다.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이달 30일 오후 3시부터 광화문~서울광장 일대에서 ‘2024 부활절 퍼레이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고 투게더(Go Together)!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믿음의 여정, 소망의 길, 부활로 이룬 사랑, 내일의 희망 등 4가지 소주제를 표현하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서울광장을 돌아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복귀하는 약 3.4㎞ 구간을
“울산이 4차 산업형 MICE 도시로 육성될 수 있도록 관련산업 유치에 주력하겠습니다.”울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최병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마이스·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마이스(MICE) 행사를 개최하는 기관과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4일 울산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마이스(MICE) 산업은 회의(Meetings), 인센티브(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s), 전시회(Exhibitions)의 첫 글자를 딴 용어로,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비즈니스 이벤트 및 행사를 포함하는 산업을 말한다.이번 지원
울산 울주군 범서읍 천상도서관 별관에서 이달 31일까지 한 달간 40~60대 어반스케치 동아리 ‘선바위 어반스케쳐스’의 첫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이번 전시는 ‘천상을 그리다’를 주제로 지난 2년간 중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반스케치를 배우며 쌓은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다. 총 7명의 작가가 23점의 작품을 전시한다.선바위 어반스케쳐스는 그림을 취미로 하다가 지난해 12월 결성된 동아리다.전시에는 천상도서관, 중부종합사회복지관, 유치원, 상가 등 천상의 풍경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됐다.전시회를 찾은 한 주민은 “매일 보던 동네 모습을 그림으
문화체육관광부가 웹툰·웹소설을 도서정가제 적용에서 제외하고 지역서점에 한해 도서정가제 할인율을 유연화하는 규제완화 정책을 추진한다. 또 외국인을 대상으로만 허용됐던 도시민박(공유숙박)을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규제혁신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문체부 규제개혁위원회 등과 함께 ‘2024년 규제혁신 5대 기본방향과 20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 △수출 및 투자 창출 △소상공인 및 기업 애로 해소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 △생활밀착형 규제혁신 등
걸그룹 트와이스가 열세 번째 미니음반 ‘위드 유-스’(With YOU-th)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미국 빌보드는 3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위드 유-스’가 컨트리 스타 모건 월렌의 ‘원 싱 앳 어 타임’(One Thing At A Time)과 카녜이 웨스트·타이 달라 사인의 ‘벌처스 1’(Vultures 1) 같은 쟁쟁한 앨범을 제치고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지난 3·1절 연휴 극장가에서는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독주하다시피 하면서 흥행몰이를 이어갔다.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연휴 사흘간(1~3일) 233만5000여명(매출액 점유율 68.9%)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였다.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연휴 둘째 날인 2일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3일엔 600만명을 넘어섰다.600만 고지에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11일로, 지난해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보다 일주일이나 짧았다. 극장가에선 ‘파묘’가 올해 첫 번째 천만 영화가 될 수도
정안의료재단(이사장 서중환) 중앙병원(병원장 이운기)은 4일 임직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검진센터 개소 기념식을 개최했다. 서중환 이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중앙병원 종합검진센터는 미래형 검진센터로 도약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쾌적한 환경, 첨단의료장비, 스마트 검진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조기 암 진단 및 예방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준비해 울산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 영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축된 중앙병원은 400병상 규모로 53명의 전문의, 500명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울산대학교병원이 개원 49주년을 맞아 4일 본관 강당에서 정융기 병원장 등 병원 주요 보직자와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기념식을 열었다. 포상 수여식에서는 특별 공로상에 덕산그룹 이준호 명예회장이 선정됐다. 이 명예회장은 지역 소아재활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울산대학교병원 소아전문재활치료실 설립을 지원하는 등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올해의 교수상은 소화기내과 방성조 교수가 수상했다. 정융기 병원장은 “울산대병원은 지난 반세기 시민 건강을 책임지며 지역 유일 상급종합병원으로서 특화된 전문 진료로 중증 환자의
트롯디바의 애칭을 가진 가수 연지연의 싱글 '여자인걸요'가 28일 발매되었다. 이번 싱글앨범 '여자인걸요'는 사랑의 설렘과 부끄러움을 표현하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지연은 오랜만에 싱글 '여자인걸요'로 새롭게 변신을 시도한다.2012년 자작곡 '내 사람'으로 예명 연홍비로 데뷔한 연지연은 KBS 트롯전국체전에서 본명인 황홍비로 출전하여 본선 36강에 올라 오유진과의 대결에서 남진의 ‘빈지게’를 불러 많은 찬사를 받기도 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76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중
혜명심의료재단(이사장 임성현) 울산병원(병원장 이주송)은 지난달 29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울산남구협의회(회장 장수철)와 지정의료기관협약 체결을 했다.
새봄을 맞아 울산지역에서 ‘행복’이라는 주제를 가진 작품전이 잇따라 마련되고 있다.울산 남구 갤러리큐에서는 4일부터 16일까지 박정호 작가 첫 번째 개인전 ‘SOUL’이 개최된다. 개막식은 오는 9일 오후 5시.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인간의 행복한 삶과 비폭력, 인종 차별을 주제로 그린 작품들을 선보인다.그의 작품 ‘역설 Part.1’에서는 인종 차별을 당하는 흑인이 등장하고, 죽음의 상징인 총의 총구들은 그들을 향해 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역설적으로 총구에서는 자연들이 생성돼 흑인을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비폭력을 표현했다.‘역설 P
울산 울주문화원(원장 노명숙)은 지난달 29일 외고산 옹기마을 안내센터 세미나실에서 제33차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안을 확정했다. 총회는 이순걸 울주군수와 김영철 울주군의장,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사업실적과 결산 승인에 이어 올해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확정을 의결했다. 문화원 발전에 기여한 5명의 회원에게 우수회원상을 시상했다. 울주문화원은 올해 △국내·외 문화교류 △충렬공 박제상 향례·문화제 △간절곶 동요제 △화전놀이 △제2회 울주 단오 민속한마당 △재애밟기놀이 재현 △멸치후리소리 재현 △울주
울산불교문인협회는 지난 2일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에서 회원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0차 성지순례를 개최했다. 열암곡 마애불은 조계종에서 신라시대 때 지진으로 엎어진 채로 있는 마애불을 일으켜 세운다는 원력을 세운 이후 천일 기도회가 개최되고 있고, 조계종 본사사찰을 중심으로 순서를 정해 매월 첫 주 토요일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를 해오고 있다. 울산불교문협은 지난 2021년 4월8일 창립 이후 그해 5월 경주 남산 칠불암 성지순례를 시작으로 1~2개월 단위로 성지순례를 개최, 3년 만에 20회 성지순례를 했다. 울산불교문협은
제4대 울산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던 ‘한국 합창의 대부’ 나영수(사진) 한양대 성악과 명예교수가 지난 2일 별세했다. 향년 만 85세. 고인은 대구 경북중·경북고에서 성악을 배웠고, 서울대 성악과 재학 중 KBS 합창단 창단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1962년 국내 최초의 뮤지컬 극단인 예그린 합창단원으로 들어갔다가 1963~1964년 1년간 서울민속가무단에서 합창단 지휘자의 길로 들어섰다. 1966년 ‘2차 예그린악단’의 합창 지휘자로 일하면서 한국식 합창의 기틀을 닦았다. 국내 최초 뮤지컬 ‘살짝이 옵서예’의 조연 겸 합
울산시립합창단(지휘 박동희)이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26회 정기연주회 ‘합창선물3’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고전시대와 낭만시대에 성행하던 음악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합창음악을 시대별 무대로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선사한다. 첫 무대는 고전 시대 대표적인 작곡가이자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는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사계’ 중 제1부 봄에 수록된 곡 ‘오라, 사랑스러운 봄이여!’(Komm, holder Lenz!)로 시작한다. 이어 영화, 드라마의 중요한 장면에 많이 사용됐던 음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