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지역에서 최근 마약류 사범이 급증해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10대 청소년과 20대 청년층의 마약 범죄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영화배우나 가수 등 연예인을 중심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마약 스캔들이 터지는 것처럼 청소년과 청년들에게도 마약류가 손쉽게 침투하고 있다. 심지어 경찰에 적발되지 않은 마약 사범들은 그 수를 가늠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경찰과 교육청 등 관계기관의 강력한 단속과 예방교육 강화가 시급하다.울산경찰청은 올해 총 491명의 마약 사범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23% 증가한 수치다.올해 하반기 마
사설
경상일보
2023.12.22 00:10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최강 한파가 예고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주말 울산에 북태평양 북쪽 베링해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강추위가 덮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강추위는 오는 23일(토)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기온분포는 22일 -9~-1℃, 23일 -7~3℃다.한파 피해는 홀몸 노인과 청소년 가장, 장애인, 노숙자 등 경제·사회적 약자들에 집중되기 마련이다. 이럴 때일수록 노숙인은 물론이고, 서민들에게도 따뜻한 잠자리와 식사가 보장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또 수도 계량기 동파 등 시설물 피해도
사설
경상일보
2023.12.22 00:10
-
울산 지역에서 국고 보조금 부정수급 비리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민간단체의 국고보조금 횡령사고는 물론 국책사업에 참여한 공공기관 임원들의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사고까지 도덕적 해이가 심각할 정도다. 국고보조금을 허위 신청해 편취·횡령하거나, 정상적으로 보조금을 신청해 받은 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국고보조금 비리는 국민 세금을 겨냥한 지능적인 사기 사건이다. 국민 혈세가 재원인 국고보조금이 사적 편취·착복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잊을 만하면 보조금 횡령사건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는 가
사설
경상일보
2023.12.21 00:10
-
한국은행이 20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월 중 전월(3.3%)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아진 뒤 추세적으로 둔화하며 내년 연말로 갈수록 2% 부근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유가·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11월 중 소비자물가가 상당폭 둔화(10월 3.8%→11월 3.3%)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그러나 이처럼 빠른 하락이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은이 이처럼 물가상승 둔화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은 여러 상승요인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국제유가 재상승과 기상
사설
경상일보
2023.12.21 00:10
-
울산시가 지역 과학기술 비전과 지역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중장기적 계획인 ‘제6차 울산시 과학 기술진흥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이 계획에 ‘과학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위대한 울산’이라는 비전을 설정했다.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민선8기 김두겸 정부의 시정 비전인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실현하는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그러나 울산의 과학기술 혁신역량은 타 지역보다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개발비·인력·장비, 산업재산권 확보 등 혁신역량 지표 대부분이 전국 하위권이다. 지난 60년 고도성장에 따른 피로
사설
경상일보
2023.12.20 00:10
-
지난 16일 경복궁 영추문 근처에 ‘영화 공짜’라는 문구와 함께 사이트 두 곳의 이름을 쓴 낙서가 확인됐다. 이어 17일에는 비슷한 장소에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명이 적힌 낙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비슷한 장소에 두 차례나 낙서가 발견되자 혼비백산해 경비를 대폭 늘리는 등 순찰을 강화했다.문화재 낙서나 훼손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문화재 낙서가 뉴스로 대서특필되는 것은 문화재가 우리의 민족혼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재가 훼손된다는 것은 우리 고장, 나아가 대한민국의 정신이 훼손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울산지역에서도 그
사설
경상일보
2023.12.20 00:10
-
10년 만에 수퍼사이클에 올라 탄 조선업 현장 숙련공 부족 문제가 선박 제조는 물론 기자재 수급문제로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조선 협력사들의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수주물량만큼 블록을 생산하지 못해 원청업체가 중국산 블록 수입까지 검토하고 있을 정도다. 경남 거제 조선업계는 이미 부족한 블록 물량을 중국산으로 채우고 있다고 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조선 부품도 조만간 중국산이 점령할 공산이 크다. 국내 조선 숙련공 확보와 외국인 근로자 우대·고용업체 요건 완화 등 조선업 인력확보를 위한 추가 대책이 절실하다.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
사설
경상일보
2023.12.19 00:10
-
지방자치단체가 건설 계약을 할 때 시공사 등 계약상대자를 선정하는 기준이 엄격해진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지방계약 예규를 개정하고 ‘지방계약법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이번에 입법예고하는 시행규칙들 중의 핵심은 ‘직접시공 비율’ 평가 항목의 신설이다. 그 동안 건설업체들은 지자체로부터 공사를 수주하면서 실제로는 대부분 공사를 하도급체에 하청을 줘왔다. 그러다 보니 건설현장의 부실이 많아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대형 안전사고까지 일어났다. 울산에서도 곳곳에서 관급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사실상 직접 시공하는 업
사설
경상일보
2023.12.19 00:10
-
지난 1년간의 울산시정 성과가 발표됐다. 울산시는 2023년을 ‘꿈의 도시 울산에 징검다리를 놓은 한 해’라고 자평했다. 아직 꿈의 도시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징검다리만은 놓았다는 말이다. 실제 울산지역에는 올해 16조6398억원의 대규모 기업 투자가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울산시의 역할이 매우 켰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이다. 이번 투자로 울산은 다시 한번 ‘산업수도’의 저력을 확인해주었다.그러나 울산은 약점 또한 드러냈다. 예술·문화, 교육, 관광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물론 전 분야에서 고루 성적을
사설
경상일보
2023.12.18 00:10
-
울산 시민들은 새해 지역 경찰에게 가장 바라는 치안행정으로 ‘시민 생활 침해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라고 답했다. 우리 사회를 불안에 떨게 하는 폭력이나 강절도, 보이스피싱, 전세사기·스토킹 등과 같이 개인의 사생활이나 생활환경을 침해하는 민생침해 범죄를 엄단해 달라는 요구다.우리 사회에선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이중고를 겪는 서민과 사회적 취약계층을 겨냥한 범죄가 활개를 치고 있다. 주택가, 공원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흉악 범죄가 발생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울산경찰과 울산시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
사설
경상일보
2023.12.18 00:10
-
정부가 ‘울산 정전사태’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해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사고 조사반을 가동한다. 울산 정전은 지난 6일 옥동변전소 설비 고장으로 남구와 울주군 일대에서 17만가구 이상이 전력공급 중단으로 피해를 본 사고다. 이 사고는 2017년 서울·경기에서 발생한 20만여 세대 정전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됐다.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등 중후장대형 장치산업이 밀집한 울산에서의 정전사고는 주민 생활 불편은 물론 엄청난 산업 손실을 초래한다. 정부는 사고발생 원인을 정확히 가려내 정전 재발 방지대책을 조속히 추진해야
사설
경상일보
2023.12.15 00:10
-
울산시교육청와 교육부가 지난 4월10일부터 5월10일까지 4주 동안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울산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8만2278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이 2.0%로 나왔는데, 이는 전국 평균인 1.9%보다 높은 것으로, 지난 2019년(1.5%) 이후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학교폭력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학생 간에 발생하는 괴롭힘과 폭력은 전 세계가 비슷한 현상이며, 폭력 자체도 점점 영악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조사에서 울산(2.0%)이
사설
경상일보
2023.12.15 00:10
-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에 울산의 ‘자동차 부품산업 디지털 혁신전환 프로젝트’ 과제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에 산재한 중소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미래차 부품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정책자금이 지원된다. 하지만 경쟁도시인 광주와 경기, 충북, 경남 등이 미래차, 이차전지 등 미래 먹거리 관련 2개 과제를 따낸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크다. 미래차와 이차전지 등은 주력산업의 성장력 감퇴로 비틀대는 울산의 산업에 희망을 안겨줄 미래 먹거리이다. 울산이 중후장대형의 산업 지형도를 바꾸려면 미래차와 이차전지 등
사설
경상일보
2023.12.14 00:10
-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차량 번호판을 위조하고 마약을 투약한 태국인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A씨 등 태국인 26명을 붙잡아 이 중 4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위조 번호판을 부착한 대포 차량을 운행하고, 마약류를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범행은 지난 8월 울산에서 대포차를 운전하다가 신호를 위반한 사실이 무인 교통단속에 걸리면서 드러나게 됐다.이번에 외국인들이 대거 붙잡힌 것은 울산 시민들에게 또 한번의 충격이다. 마약이 울산지역 일상 속
사설
경상일보
2023.12.14 00:10
-
울산이 국내 최초로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가 시행되는 ‘글로벌 혁신 특구’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부산, 대구, 대전 등과 함께 8개 후보지에 포함됐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명시적으로 열거된 제한·금지사항을 제외한 신기술을 활용한 모든 실증이 가능한 혁신 클러스터다. 울산이 ‘글로벌 혁신 특구’로 지정된다면 수소차, 수소선박, 수소트램 등 수소이동수단(모빌리티) 기술과 게놈 관련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산업화를 앞당길 수 있다. ‘울산형 혁신 클러스터’ 선정에 울산시와 정치권은 사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12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중소벤처기
사설
경상일보
2023.12.13 00:10
-
울산 언양읍성 내에 방치상태로 있던 유휴부지가 다시 태어난다. 울주군은 12일 ‘언양읍성 내 유휴부지 활용에 대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사는 이날 읍성내 유휴지를 ‘체험’ ‘향기’ ‘자연’ 등 3개 테마의 뜰로 조성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 유휴부지는 총 9만323㎡로, 이 공원이 조성되면 중구 태화동 국가정원에 버금가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언양읍성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적(史積)인만큼 개발보다는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쪽으로 방향을 설정해 콘텐츠를 쉼터 및 관광자원으로
사설
경상일보
2023.12.13 00:10
-
‘중대사고 발생 1위’의 불명예를 경신 중인 울산 국가산업단지의 안전사고 관리 시스템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미포와 온산국가산단은 국내 최대의 석유화학 집적화 단지인데다 조선, 비철금속 등 중후장대형 장치산업이 밀집한 산업적 특성상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취약지역이다. 무엇보다 시설이 노후화돼 툭하면 폭발 사고, 가스누출사고, 화재 사고가 발생하는 곳이다. 울산 국가산단의 조기 안전경보 시스템 구축과 위기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울산시, 기업 등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한국산업단지공단의 2022년 자료에
사설
경상일보
2023.12.12 00:10
-
앞으로 새로 짓는 아파트가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시공 업체가 반드시 보완 공사를 해야 한다. 보완 공사를 하지 않으면 지방자치단체가 준공 승인을 해주지 않아 입주 자체를 할 수 없게 된다. 입주 지연에 따른 지체 보상금과 금융 비용은 건설사가 부담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은 ‘층간소음 해소방안’을 발표했다.이번 발표는 건설사들의 책임을 강화한 것은 긍정적이나, 기존 층간소음 측정 방식이나 기준으로 층간소음을 제대로 잡을 수 있는 것인지 문제 제기가 여전하다. 시민단체에선 ‘알맹
사설
경상일보
2023.12.12 00:10
-
울산지역 산업재산권 출원 건 수가 전국 출원량의 0.8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 등의 기술 혁신과 창조적인 아이디어 발굴 등 혁신역량이 뒤처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울산의 지역총생산(GRDP) 비중이 전국의 4%를 점유하는 것과 비교하면 산업재산권 출원량은 그야말로 미미한 수준이다. R&D는 곧 지역과 기업의 혁신역량을 보여주는 가늠자라 할 수 있다. 울산시와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기업의 본사 이전이나 연구소 유치, R&D 투자와 산학협력 확대 등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울산상의 의뢰로 울산연구원
사설
경상일보
2023.12.11 00:10
-
울산의 의료 현실은 그 동안 수없이 언급돼 왔다.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의료기관에 가장 적은 의사 수는 때만 되면 등장하는 단골 메뉴다. 그래도 상황은 하나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마치 울산의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이탈해나가는 듯이 울산의 우수 의료인력들이 서울로 빠져나가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지역소멸은 불을 보듯 뻔하다. 정부는 보다 강력한 지원을 해 위기에 빠진 지역을 되살려야 한다.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울산지역 의원급 의료기관(치과의원·한의원 제외)은 624곳으로,
사설
경상일보
2023.12.11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