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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국정목표로 설정한 윤석열 정부의 집권 3년 차가 되는 해다. 살기좋은 지방시대의 성과를 보여주어야 할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수도권에 집중되는 인구와 자본을 지방으로 분산시켜 지방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지방의 소멸은 더 빨라질게 불보듯 뻔하다.그런데 본보가 윤 정부의 울산 관련 정책공약 과제를 중간 점검을 해 본 결과 사업이 아예 부진하거나, 초기 단계의 사업이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진한 사업의 경우 이전 정부들 처럼 흐지부지 화 되지 않을까 염려스러
사설
경상일보
2024.01.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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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2024년 ‘청룡의 해’ 시정을 대표하는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시정 목표인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실현하는 핵심 과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울산은 주력산업의 성장 정체로 13년째 ‘잃어버린 시간’을 겪고 있다. 산업도시 울산이 활력을 되찾고 재도약하려면 생산의 원천인 인구 증가와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김두겸 시장은 취임 이후 16조원에 달하는 기업 투자유치 성과를 끌어냈다. 인구유출이 줄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김두겸표 행정혁신’의 성과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울산시는 핵심과제를 차질없이
사설
김창식
2023.12.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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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이동수단과 게놈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울산의 꿈이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 정부의 ‘글로벌 혁신 특구’ 후보지 선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수소차·선박·트램 등 수소 그린모빌리티 기술과 게놈 관련 기술을 동반 촉진해 산업화를 앞당기려는 울산시의 계획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무엇보다 수소산업 전 주기 분야 생태계를 구축한 국내 유일의 수소산업 특화도시인 울산의 탈락은 충격적인 결과다. 울산시는 준비를 철저히 해 내년 초 2차 글로벌 혁신특구 후보지 선정에 빈틈이 없어야 할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사설
김창식
2023.12.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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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27일로 예정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법 적용이 사실상 유예됐다. 정부와 여당이 중대재해에 취약한 50인 미만 사업장의 안전 실태를 점검하고, 안전보건관리 역량 확충과 작업환경 안전 개선을 지원하는 기업 지원대책을 내놓았다. 사실상 중대재해법 적용을 유예하기 위한 사전 ‘보완대책’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다만, 중대재해법 유예 관련 개정안은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중소기업 업계는 중대재해법 시행에 맞는 안전대책을 보완해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정부와 여당은
사설
경상일보
2023.12.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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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근로자들의 ‘일·생활 균형’(워라밸: 워크 라이프 밸런스) 지수가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워라밸 지수가 높아졌다는 것은 울산시민들의 삶이 그만큼 질적으로 나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울산은 점수 상승폭이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의 삶이 안정돼 있다는 것은 가족에 대한 애정이 깊고 울산에 대한 정주의식이 높다는 말이나 같다. 앞으로도 울산시는 워라밸 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도록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할 것이다.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사설
경상일보
2023.12.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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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수준의 성적을 받지 못한 학생 선수의 대회 출전을 제한하는 ‘학생운동선수 최저학력제’ 시행과 관련해 울산 지역 학교 현장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 교육당국의 제도 시행 시기와 학생 선수·학부모들이 인지하는 제도 시행 시기와 괴리감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저학력제 시행시기와 관련해 교육부의 명확한 정책 설명이 없었던 결과로 풀이된다. 교육 당국은 ‘학생운동선수 최저학력제’를 학교 현장에 조속히 정착시키되, 과도기적 상황에 놓인 학생 구제방안도 함께 찾아야 할 것이다.교육부는 최근 초·중·고 학생 선수 최저학력제를 올해 2학기
사설
경상일보
2023.12.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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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만에 해맞이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통받던 국민들이 4년만에 드넓은 동해바다를 향해 함성을 지르면서 우울했던 지난날들을 훌훌 털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울주군은 이번 해맞이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한다. 드론쇼와 정크아트 전시, 야간경관 전시 등 역대급 볼거리를 마련해 놓고 있다고 한다. 간절곶은 이제 울주군민, 울산시민, 나아가 전 국민들의 안식처이자 힐링장소가 됐다. 전 국민들이 이 곳 간절곶을 찾아와 그야말로 ‘간절한’ 소원
사설
경상일보
2023.12.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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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울산경제 성적표가 낙제점으로 기록됐다. 수출이 반짝 증가한 2021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실질 성장률이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7개 시도 중 실질 경제성장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은 울산과 전남 둘 뿐이다. 여기에 지난해에만 울산지역 총소득 중 18조원이 타 지역으로 유출됐다. 울산경제가 비틀거리는 와중에 천문학적 규모의 소득이 역외로 빠져나간 것이다.지역소득의 역외유출은 ‘생산→분배→지출’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악화시킬 수 있다. 울산시는 지역경기 활성화와 함께 소득의 역외 유출을 차단하는 대책을
사설
경상일보
2023.12.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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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앞으로 10년간 3조원을 투입해 남부권 울산·부산·경남·광주·전남 5개 시·도의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연결해 관광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관광산업이 다른 도시에 비해 뒤떨어져 있는 울산으로서는 매우 기뿐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울산시는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남부권 관광개발에 적극적으로 동참, 관광 경쟁력을 한껏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2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서정욱 울산 행정부시장, 문영훈 광주 행정부시장,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사설
경상일보
2023.12.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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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역에서 최근 마약류 사범이 급증해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10대 청소년과 20대 청년층의 마약 범죄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영화배우나 가수 등 연예인을 중심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마약 스캔들이 터지는 것처럼 청소년과 청년들에게도 마약류가 손쉽게 침투하고 있다. 심지어 경찰에 적발되지 않은 마약 사범들은 그 수를 가늠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경찰과 교육청 등 관계기관의 강력한 단속과 예방교육 강화가 시급하다.울산경찰청은 올해 총 491명의 마약 사범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23% 증가한 수치다.올해 하반기 마
사설
경상일보
2023.12.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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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최강 한파가 예고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주말 울산에 북태평양 북쪽 베링해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강추위가 덮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강추위는 오는 23일(토)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기온분포는 22일 -9~-1℃, 23일 -7~3℃다.한파 피해는 홀몸 노인과 청소년 가장, 장애인, 노숙자 등 경제·사회적 약자들에 집중되기 마련이다. 이럴 때일수록 노숙인은 물론이고, 서민들에게도 따뜻한 잠자리와 식사가 보장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또 수도 계량기 동파 등 시설물 피해도
사설
경상일보
2023.12.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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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역에서 국고 보조금 부정수급 비리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민간단체의 국고보조금 횡령사고는 물론 국책사업에 참여한 공공기관 임원들의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사고까지 도덕적 해이가 심각할 정도다. 국고보조금을 허위 신청해 편취·횡령하거나, 정상적으로 보조금을 신청해 받은 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국고보조금 비리는 국민 세금을 겨냥한 지능적인 사기 사건이다. 국민 혈세가 재원인 국고보조금이 사적 편취·착복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잊을 만하면 보조금 횡령사건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는 가
사설
경상일보
2023.12.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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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0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월 중 전월(3.3%)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아진 뒤 추세적으로 둔화하며 내년 연말로 갈수록 2% 부근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유가·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11월 중 소비자물가가 상당폭 둔화(10월 3.8%→11월 3.3%)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그러나 이처럼 빠른 하락이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은이 이처럼 물가상승 둔화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은 여러 상승요인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국제유가 재상승과 기상
사설
경상일보
2023.12.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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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지역 과학기술 비전과 지역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중장기적 계획인 ‘제6차 울산시 과학 기술진흥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이 계획에 ‘과학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위대한 울산’이라는 비전을 설정했다.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민선8기 김두겸 정부의 시정 비전인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실현하는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그러나 울산의 과학기술 혁신역량은 타 지역보다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개발비·인력·장비, 산업재산권 확보 등 혁신역량 지표 대부분이 전국 하위권이다. 지난 60년 고도성장에 따른 피로
사설
경상일보
2023.12.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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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경복궁 영추문 근처에 ‘영화 공짜’라는 문구와 함께 사이트 두 곳의 이름을 쓴 낙서가 확인됐다. 이어 17일에는 비슷한 장소에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명이 적힌 낙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비슷한 장소에 두 차례나 낙서가 발견되자 혼비백산해 경비를 대폭 늘리는 등 순찰을 강화했다.문화재 낙서나 훼손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문화재 낙서가 뉴스로 대서특필되는 것은 문화재가 우리의 민족혼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재가 훼손된다는 것은 우리 고장, 나아가 대한민국의 정신이 훼손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울산지역에서도 그
사설
경상일보
2023.12.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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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수퍼사이클에 올라 탄 조선업 현장 숙련공 부족 문제가 선박 제조는 물론 기자재 수급문제로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조선 협력사들의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수주물량만큼 블록을 생산하지 못해 원청업체가 중국산 블록 수입까지 검토하고 있을 정도다. 경남 거제 조선업계는 이미 부족한 블록 물량을 중국산으로 채우고 있다고 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조선 부품도 조만간 중국산이 점령할 공산이 크다. 국내 조선 숙련공 확보와 외국인 근로자 우대·고용업체 요건 완화 등 조선업 인력확보를 위한 추가 대책이 절실하다.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
사설
경상일보
2023.12.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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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가 건설 계약을 할 때 시공사 등 계약상대자를 선정하는 기준이 엄격해진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지방계약 예규를 개정하고 ‘지방계약법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이번에 입법예고하는 시행규칙들 중의 핵심은 ‘직접시공 비율’ 평가 항목의 신설이다. 그 동안 건설업체들은 지자체로부터 공사를 수주하면서 실제로는 대부분 공사를 하도급체에 하청을 줘왔다. 그러다 보니 건설현장의 부실이 많아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대형 안전사고까지 일어났다. 울산에서도 곳곳에서 관급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사실상 직접 시공하는 업
사설
경상일보
2023.12.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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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의 울산시정 성과가 발표됐다. 울산시는 2023년을 ‘꿈의 도시 울산에 징검다리를 놓은 한 해’라고 자평했다. 아직 꿈의 도시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징검다리만은 놓았다는 말이다. 실제 울산지역에는 올해 16조6398억원의 대규모 기업 투자가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울산시의 역할이 매우 켰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이다. 이번 투자로 울산은 다시 한번 ‘산업수도’의 저력을 확인해주었다.그러나 울산은 약점 또한 드러냈다. 예술·문화, 교육, 관광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물론 전 분야에서 고루 성적을
사설
경상일보
2023.12.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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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민들은 새해 지역 경찰에게 가장 바라는 치안행정으로 ‘시민 생활 침해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라고 답했다. 우리 사회를 불안에 떨게 하는 폭력이나 강절도, 보이스피싱, 전세사기·스토킹 등과 같이 개인의 사생활이나 생활환경을 침해하는 민생침해 범죄를 엄단해 달라는 요구다.우리 사회에선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이중고를 겪는 서민과 사회적 취약계층을 겨냥한 범죄가 활개를 치고 있다. 주택가, 공원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흉악 범죄가 발생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울산경찰과 울산시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
사설
경상일보
2023.12.18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