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낮에는 반팔 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더운 날씨가 됐고, 산에는 온갖 이름 모를 꽃들이 만개했다. 자연스레 가족나들이가 많아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 도로에서부터 난폭·보복운전으로 힘들어지고 있다.경찰은 올들어 지난 2월15일부터 3월31일까지 46일간 난폭·보복운전을 집중 단속해 803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혐의가 중한 3명
지난 5월26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제55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주)이 4년전인 2012년 9월에 신청한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안’에 대한 심의에 들어갔다.이날 원안위가 공개한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 심사 보고서에 대한 사전검토 결과’를 보면 신고리 5·6호기의 안전성이 얼마나 향상되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첫째
지난 3년동안 반구대암각화 보존안으로 추진되어 왔었던 카이네틱 댐(가변형 투명 물막이)이 결국 최종 누수실험에서 실패로 끝났다. 카이네틱 댐이 처음 제안되었을 때부터 필자는 누수와 구조물의 안전성 문제로 절대 성립될 수 없다고 문화재청과 울산시에, 그리고 언론을 통해서 수도 없이 얘기했었는데, 3년이라는 시간과 28억원의 예산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을 지치게
계절의 변화를 느낄 겨를도 없이 날씨가 더워지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84년만의 5월 무더위로 물놀이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시민안전을 위한 부서에 몸담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안타까움에 앞서 긴장감을 느낀다. 최근 3년간 6~8월 전국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망사고는 2013년 37명에서 2014년 24명으로 줄었다가 2015년 다시 36명으
울산은 옛 삼한시대로부터 산자수명(山紫水明)하고, 농·수산물이 풍부해 살기좋고 인심 좋은 곳으로 이름이 나 있다.그런 울산에서 나고 자란 효자 송도(宋滔) 선생의 효행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송도 선생의 효행은 과 에도 기록이 남겨져 있을 만큼 당시 조정에서 그의 효행을 알리고자 한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송도 선생은 조선 초기 울산
도시브랜드는 해당 도시가 가지는 정체성과 가치를 이미지화한 것으로 도시의 새로운 가치창출과 경쟁력 향상의 원천이 된다. 즉, 도시브랜드가 갖는 차별화된 도시이미지를 통해 도시마케팅의 고객이 되는 투자기업과 방문객 등을 해당도시로 유인하며 이를 통해 도시 내에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시의 재정수입을 증대시켜 도시발전으로 연결되는 기제로 작용하는 것
우리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 다양한 경제활동을 한다. 기업이 생산과 투자 등을 통해 경제의 순환에 참여하는 가운데 가계는 노동을 통해 기업으로부터 급여를 받고, 그 임금의 일부를 국가에 세금으로 납부하고 남는 소득으로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거나 은행에 저축한다. 이러한 일련의 경제활동 과정에서 매개체가 되는 것이 바로 돈, 즉 화폐이며 현대사회는 한마디
요즘 경제가 어려워 살기 힘들다고들 한다. 돌이켜 보건대 경기가 좋아 살기 좋아졌다는 얘기는 별로 들어보지 못한 것 같다. 그렇지만 과거에 비해 생활이 편리해진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실례로 60~70년대 시골에서는 자동차를 구경하기 위해 수 ㎞를 걸어야 했고, 또 차가 올 때까지 몇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시골에서 행사가 있을
최근 아동학대에 관한 뉴스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부천 초등학생 토막시신 사건, 평택 실종아동 원영이 사건 등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아동학대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미성숙한 부모, 아동양육에 대한 지식부족, 지나친 기대, 낮은 감성, 우울증, 기타 정신질환 등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실태 조사에 따르면
35년이라는 긴 세월을 소방공무원으로 재직, 퇴임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직원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을 꼽으라면 첫째는 안전이요,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이라고 망설임 없이 이야기 할 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며 보고 배우고 느낀 것이 바로 안전이기 때문이다.소방조직에서도 각종 재난현장 활동 시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다. 안전을 생각하는 것이 우리
독일 북부의 작은 마을 뮌스터는 1977년 뮌스터조각프로젝트가 처음 열린 이후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다. 매 10년 주기로 열리는 행사철이 되면 세계 도처에서 온 유명 조각가들이 도시를 배경 삼아 저마다의 설치작업을 선보이는데, 이를 계기로 예술가와 관광객 그리고 도시주민들이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경제적인 이익도 이익이지만 이보다는 도시주민
16일, 오늘은 성년의 날이다. 1997년에 출생한 젊은이들은 올해로 만 19세가 돼 성년이 되는 것이다. 온 마음으로 어른이 되는 젊은이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법적으로 성년이 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민법상의 계약 등 법률행위와 혼인행위를 친권자 또는 후견인의 동의를 받지 않고 자기의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행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게
소년기였다. 필자가 살던 여천동과 장생포는 불과 3㎞거리였기에 보리가 패기 시작할 무렵이면 무시로 들려오는 고래뱃 고동소리가 심장을 뛰게 했다. 음색을 듣고 누구 배인지 가늠하곤 고무신을 신고 덕산과 납도마을을 거쳐 내달렸다.그리고 50년. 지금은 그 고래를 추억하며 잔치마당을 기다린다. 고래축제다. 이 마당에 가면 60~70자 고래를 볼 수 있을까?울산이
세계적인 도시들은 그 도시를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뉴욕은 금융, 파리는 예술, 상파울루는 삼바춤을 연상하게 한다.울산은 수려한 해안과 아름다운 영남알프스, 글로벌 기업인 현대자동차, 세계 조선 1위의 현대중공업, 울산석유화학공단의 화려한 야경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자동차산업은 선진국으로 가는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으로 울산을 대표한
2012년 초·중·고등학교 주 5일 근무제 전면 시행에 이어 올해부터 모든 중학교를 대상으로 자유학기제가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청소년 활동정책이 ‘시험보다는 목표찾기’로,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탐색과 예술체육활동, 동아리 활동으로 전환된 것이다.청소년 활동정책의 핵심요소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충분한 전용공간과 시설이 확보돼 있느냐, 역량있는 훌륭
교직에 들어오려는 젊은이들이 많고 경쟁이 치열한 만큼 입문하기가 어렵지만 더 어려운 것은 교직을 수행하는 것이다. 개별성을 갖고 있는 인간의 행위를 다루는 직업의 교사들은 학생들이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어한다.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틀에 맞춰 찍어낼 수 있지만 사람의 영혼은 개별성을 가짐으로 인해 다양하고 복잡하게 교육돼야 한다.
급격한 사회·기후변화 등으로 예측 불가능한 새로운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시민 안전권 확보가 핵심적인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울산의 경우 조선선박 및 석유화학이 주력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 도시 특성상 재난발생요인이 항상 상존하고 있다. 특히 전국대비 화학물질 취급량 1위(2013년 기준)서 불산 유출, 폭발 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대형사고로
최근 묻지마살인, 가족간의 불화로 인한 살인, 성폭력, 어린이집 학대사건 등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엽기적인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어 우리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여성의 절반 이상이 밤길에 범죄 피해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고, 남성도 3명 중 1명이 불안감을 갖고 있을 정도로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우리 사회에서
“모으면 자원, 버리면 쓰레기”라고 했다. 울산에서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시행한지도 20년이 넘었다. 그런데 아직까지 재활용품 분리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처음 시행때는 주민들이 재활용품별로 분리, 청소차가 골목길을 다니면서 직접 상차를 했다. 시간에 관계 없이 배출되는 현재와 달리 당시 거리는 깨끗했다. 그 후 주민들이 집앞에 배출을 하면 구청에
조선 초, 좌의정까지 지낸 청백리의 표상 맹사성(孟思誠) 정승의 유명한 일화가 있다.열아홉의 나이에 문과 시험에 장원급제해 지금의 군수자리에 오른 맹사성은 그 자부심과 자만심이 가득 차있었다.그러던 어느 날 관내를 순시하던 맹사성에게 한 아전이 “저 산 속에 고명하신 스님이 기거하는 암자가 있다”고 했다.한 번 찾아가 가르침을 얻겠노라 생각한 맹사성은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