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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떠나자, 고래 잡으러~" 당장이라도 자리를 벅차고 떠나고 싶은 열정을 불러일으킨 대중가요 "고래사냥"의 후반부다. 거칠고 아득한 바다에서 그 거대한 고래를 잡으러 가자는 가사가 아니더라도 고래는 막연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사방이 시퍼런 바다에서 몇 날 며칠을 기다려서야 겨우 발견한 고래에 작살을 꽂고, 배가 뒤집히는 사투를 벌인 끝
종합
경상일보
2004.07.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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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과 일선 학교, 봉사단체들이 여름방학에 초등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6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다음달 19일과 20일 교육청사와 울주군범서읍 들꽃학습원에서 창의력 개발을 위한 축제를 열고 남구 삼산초등학교는 28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학교 시청각실에서 영화교실을 연다. 남구 삼호초등학교는 28일부터 30일까지
종합
경상일보
2004.07.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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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문화재위원회는 26일 오전 11시 시청 상황실에서 제1분과위(위원장 강영환 울산대교수)를 개최해 문화재주변 건축 현상변경 심의 등 8건을 심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구 다운동 고분군 인근에 지상10층규모의 공동주택 건립 등 4건이 불가 판정되고, 두북농협이 신청한 인보리 지석묘 인근 벼저장탱크 건립 등 4건은 허가 승인했다. 이상환기자 newsgu
종합
경상일보
2004.07.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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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각급 공공기관 등에서 실시하는 조형물 공모에 특정작가의 작품이 선정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심사제도 개선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같은 지적은 울산지방경찰청이 지난 9일 중구 성안동 신축청사 조형물(사업비 1억1천900만원)의 미술장식품에 대한 심사결과 L모 작가가 제출한 "정의와 평화의 문"을 당선작으로 선정, 공고하면서 제기되고 있다. L
종합
경상일보
2004.07.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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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25일 "이달의 문화인물"로 학성이씨 시조 충숙공 이예 선생을 문화관광부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학성이씨 대문회(문회장 이동일)는 이예(1373~1445)선생은 대일외교 일선에서 조선 전기 △불교문화와 인쇄문화의 전파 △일본 자전 물레방아 도입 △고구마 재배와 보급 건의 △민간에 의한 광물 채취 자유화 △과학문화의 교류 △음식문화와 일상생활문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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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7.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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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를 앞둔 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와 시립무용단 안무자의 재위촉을 둘러싸고 문화예술회관과 단원들의 마찰이 예상된다. 특히 시립교향악단은 부지휘자의 재위촉 여부를 두고 단원들간 심한 갈등을 겪고 있어 재위촉 방침에 따른 단원들의 집단반발 등이 우려되고 있다. 문예회관은 지난 22일 부지휘자와 안무자의 재위촉 여부를 묻는 운영자문위원회를 열고, "안무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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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7.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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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덕(울산시사진대전 초대작가, 전 한국사진작가협회 울산시지회장)봉긋한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월류봉의 의연한 자태 아래로 강이 흐르고 깨끗한 백사장이 펼쳐지는 곳,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월류봉이다. 달 뜨는 밤 월류봉에 걸린 달과 그 달빛이 비치는 강변풍치는 더없이 그윽하다. 비가 온 다음날이어서 물은 흐렸지만, 세상의 때를 벗겨낸 월류봉을 카메라에 담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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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7.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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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옥(56년 진주출생,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 울산문인협회, 울산수필가협회 회원)산 넘어 바다에 누워갯바위 틈에 철 이른 해국이 피어날 무렵, 아침마다 바다에 빠지러 간다. 배낭 하나 메고 등산화 신고 봉대산 넘어 바다를 보러 간다. 여름 해는 부지런해서 9시만 돼도 중천에 뜬다. 아파트 단지 뒷길을 따라 나무 그늘 아래 숨가쁜 오르막 30분. 온몸을 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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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7.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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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양성진)이 젊은 미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2004 젊은 작가 릴레이 개인전"이 23일 오후 7시 1전시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다음달 18일까지 4부에 걸쳐 12명의 작품을 차례로 선보인다. 우선 1부(23~28일)에는 서양화가 김근숙씨가 2전시장, 사진작가 윤천수씨가 3전시장, 서예가 이종민씨가 4전시장에서 각자의 작품세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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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7.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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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진은 "기상의 변화"를 찍는 것입니다. 악천후 뒤에 더 경이로운 산 사진은 강한 체력과 인내, 그리고 기다림이 또다른 매력이죠." 사진작가 윤천수(중구 태화동)씨가 23~28일 울산문화예술회관 3전시장에서 10여년 동안 체력, 인내, 기다림으로 "기상의 변화"를 담아낸 산 사진을 펼쳐놨다. 3~4일을 한 곳에서 머무르는 산행을 서너번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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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7.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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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열대야를 시원하게 날려보낼 해변·야외축제가 오는 24일 동구 일산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북구 정자·강동, 울주군 진하해수욕장, 문수축구장 호반광장 일대에서 차례로 열려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식힌다. 가장 먼저 24~29일 "제4회 동구 해변축제"가 열리는 일산해수욕장에서는 울산MBC 해변콘서트, 핀수영·방어잡기대회, 해변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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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7.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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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은 단순한 설화를 떠나 미지의 세계로부터 울산으로 들어와 형상화된 인물이며, 따라서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꿈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상징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국내 최다 논문을 자랑하는 처용설화 논문 200여편을 한데 묶는 작업에 나선 김경수 중앙대 교수(63·국문학과)는 21세기 처용이 주는 의미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동안 학계에서 8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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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7.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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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대표하는 문화행사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이를 맡아서 주도할 문화·예술인 중심의 전문적인 조직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공론화될 전망이다. 이윤택 국립극단 예술감독과 전우수 울산예총 사무처장은 21일 오후 2시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2005년 성공적 전국체전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각각 문화행사 부문 발제자와 토론자로 나서 이같은 제안을 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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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7.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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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유혹이 시작됐다" 눈을 제대로 뜨기도 힘든 따가운 태양에 타는 피부, 등줄기를 흐르는 땀이 절로 시원한 산·바닷바람을 연상케 하는 휴가철이다. 얇아진 주머니 사정에 한숨이 절로 나오지만 에어컨으로는 결코 해소할 수 없는 "자연의 유혹"을 뿌리칠 수는 없는 일. 단 하루만이라도 가족과 함께 숲과 모래사장, 기암절벽을 즐길 수 있는 인근 피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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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7.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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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찰학춤 연구〉를 펴낸 김성수(백성스님)씨가 최근 한국 학춤의 발생유래를 규명하고자 한 〈학춤(학무) 연구〉(한림원)를 펴냈다. 학춤을 보다 체계적으로 공부하고자 한 이들을 위해 발간한 이 책은 학춤 가운데 학의 탈을 쓰고 추는 탈춤 "학무"에 관한 연구서적으로, 생태학·민속학적인 학과 학춤 분석, 학무에 관한 기록, 학무분석, 한성준 창작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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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7.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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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음악가 정명화 정경화 정명훈 세 남매로 이뤄진 "정 트리오"가 9년만에 다시 무대에 선다.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는 내달 30일 오후 7시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2004 통영국제음악제 시즌 3번째 공연으로 "정트리오 콘서트"를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마에스트로이자 피아니스트인 정명훈으로 구성된 정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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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7.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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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용산시대 개막을 앞둔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이 경복궁 시대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특별공개전을 20일부터 90일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경복궁 시대 마감이라는 의미와 함께 10월로 예정된 2004년 서울세계박물관대회 개최와 연계돼 두 가지 행사가 동시에 마련됐다. 먼저 불교조각실에서는 한국불교미술의 기념비적 양대 걸작으로 꼽히는 삼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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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7.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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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먼 멜빌의 장편소설 〈백경〉의 주인공 에이하브 선장은 바다를 정복하려 했지만 바다의 한 피조물에 불과한 흰고래 "모비딕" 앞에 무릎을 꿇었다. 육당 최남선의 시 "해에게서 소년에게"의 바다는 문명의 파도로 이 땅을 덮쳤다. 그러나 그 결과는 일제식민지였으며 그는 끝내 친일 문학인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문학 속에 비친 바다의 어두운 이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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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7.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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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한 판소리와 단아한 동아시아의 현악기 선율, 흥겨운 전통 마당놀이 등 전통 공연이 장마 뒤 무더운 날씨를 시원하게 적셔줄 것으로 보인다. 7월 셋째 주(19~25일) 울산 지역 공연장에서는 전남대 국악학과 교수인 "전인삼 명창 초청공연"(19일)과 울산가야금연주단의 제3회 정기연주회(20일), 울산연극협회 합동공연 마당놀이 〈변강쇠뎐〉(22~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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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7.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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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 필 무렵에서 흐드러질 때까지 방어진은 안개가 많은 계절이다. 초여름 날 훈풍이 바닷가 주변의 차가운 공기에 편승하면서 시나브로 마을 전체가 안개 속으로 함몰되는 것이다. 아파트 담장을 넘는 장미의 불길을 식히기라도 하듯 냉기를 품고 아스라하게 덮쳐오는 안개의 장막은 신비로웠다. 안개 속의 장미넝쿨에서 새떼들이 가시에 찔린 듯 슬픈 울음을 남기며 희미
종합
경상일보
2004.07.19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