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꼭 있어야 하는 수목원. 개인적으로 도시외곽보다 시내 가까이에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무들의 관찰과 연구를 위해 서식지를 재현하고 기르는 곳’이 수목원의 사전적 의미다.울산에서 자생하는 나무들에 대한 연구와 관찰을 위한 수목원은 꼭 있어야 한다. 특히 울산은 1000m급 봉우리 위에 살고 있는 고산식물과 추운지방에 자라는 식물들이 가장 남쪽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는 느낌이다. 이 즈음에는 누구나 풍요로운 행복감에 젖어들지만 이런 자연의 선물을 만끽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바로 화재, 구조, 구급 등 재난현장을 누비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이다.26년차 한 소방관이 고백한 말이 아직도 귓가를 맴돈다.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면서 공황장애에 걸려 1년 동안 휴직, 병원치료도 해 보았지만 낫지
“저희가 해 드릴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민원서류가 접수되면 관련부서에 보내고, 결과에 따라 처리해 드립니다. 단지 중간자 역활을 할 뿐입니다.” “기업하시는 분들이 행정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저희 경주에 투자해 주시는 것도 고마운 일인데 문제가 있다면 저희가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11일 필자와 울산시 산업입지과장, 경주시 한 과장과의 협의 내용이
우리가 청소년이라 부르는 시기는 청소년 기본법에 의하면 9세에서 24세까지로 돼 있다. 초등학생에서부터 대학생에 이르는 시기로 인생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초등학교를 거쳐 중학교,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과정에서 성적이 모든 잣대가 되기도 한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참’,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거짓’이라는 잘못된 잣대를 적용, 한 사람의 인생을 예단하기도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이 굳센 것을 이긴다. 또 리더가 경직되고 권위주의적이면 소통이 안된다. 권력이 이데올로기화되면 고정관념이 되어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기까지에는 끝없이 소통하면서 많은 인재를 등용했던 세 여왕의 부드러운 생명력과 지속력이 있었다. 아이젠하워는 리더십에 대해 “리더는 밀지 않는다. 다만 당길 뿐이다”
지난해 2월 서울 송파 세모녀 자살사건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등의 급여체계, 선정기준 등에 대한 과감한 개선이 있어야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되지 않는다는 여론을 확산, 복지관련 법들이 새로 제정되거나 개정돼 지난 7월1일부터 확대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송파 세모녀 자살사건은 서울 송파구에 사는 세모녀가 큰딸의 만성질
선생님! 저는 오늘 태화루에 나와 있습니다. 대관절 날이 더워도 이렇게 더울 수 있나 싶을만치 유난히도 더운 올 여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입추(立秋), 처서(處暑)가 지나고 나니 어느듯 조석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것이, 어김없는 자연의 순리 앞에 숙연한 마음마저 드는 음력 칠월입니다.그날도 이맘때 쯤으로 여겨집니다. 선생님께서는 월진에서부터 태화강을
음력 7월 보름도 한참 지났다. 8월 마지막 주를 시작으로 이번 주 토·일요일까지 고속도로가 상당히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그 이유는 생업을 위해 또는 자아실현을 위해 고향을 떠났든 이들이 시간을 만들어 선조들의 산소에 벌초를 하기 위함이다.30대 이하 젊은 세대들은 벌초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다. 차츰 묘지를 없애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벌초를 위해
중대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사회(High Risk Society)에 살고 있다. 사고를 줄이고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창조도시 울산을 구현하기 위한 근원적인 조건이 됐다.최근 중국 텐진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소방관 84명을 포함해 사망자 139명과 79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유독물인 청산소다 700t이 누출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의
예총이 시끄럽다. 제목만으로도 낯이 붉어질 허접스런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월5일 시행된 제18대 울산예총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충호 회장이 선거 이틀 전 허위사실로 이미 밝혀진 제자 이희석 후보의 해묵은 비위사실을 담은 유인물을 전체대의원 45명중 22명에게 우편으로 발송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롯되고 있다.필자로서는 마음이 아
흥행 영화의 영향력을 무시 못하는 세상이다. 영상미디어가 가치관 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졌다. 영화가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다면 거기에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많은 사람이 봐야 한다. 훌륭한 영화라도 관람객이 적으면 영향력이 적을 수 밖에 없다. 또한 감동과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대부분 흥행 영화는 오락성이 강하다. 그리
외산 자동차는 7월말 현재 우리나라 등록차량 2062만4932대의 6.2%인 124만5157대로 미미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내면을 살펴보면 심각한 상황이라 아니할 수 없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6월 말 현재 외산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 보다 32% 증가한 2만4275대로 집계되었다고 공식발표했다. 전년 동월 1만7803대 보다 36
우리나라 헌법 제20조는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의 원칙을 통해 종교단체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정교분리(政敎分離, separation of church and state)의 사전적 의미는 교회와 국가가 분리된 형태를 말한다. 교회와 국가가 상호 간섭하지 않고,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는 형태라 할 수 있다. 미국은 이에 따라 토마스 재퍼슨 대통령이
공성신퇴(功成身退)는 공을 세우고 난 후에 스스로 물러난다는 뜻으로 본래 “공을 이루고도 이에 머무르지 않으면 머물러 있지 않기에 공도 떠나지 않는다(功成而不居, 夫唯不居, 是而不去)”는 노자의 도덕경에서 유래했다고 한다.최근 우리나라는 국내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로 우리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고리 1호기를 2017년 6월 영구정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 이 말
현재 울산시민들은 대중교통 이용에 있어 타 도시에 비해 큰 불편을 못 느끼는 것 같다. 울산 지역 어디라도 민원이 발생하면 대체로 배차가 잘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데 요즘 와서 버스업계의 영업적자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이번에 울산시가 급행버스 5003번 노선에 대해 조건부로 폐업을 결정했다고 한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한마디로 수요보다 공급과잉
지난 8월15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정부에서는 국민대통합을 위한 대규모 특별사면(特別赦免)을 단행하였다.70년전 일제강점으로부터 해방되어 전국방방곡곡에 메아리쳤던 ‘대한독립만세’의 민족 함성이 거리마다 곳곳에 나부끼는 태극기 물결로 광복의 기쁨을 더욱 실감나게 했었다.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더욱 의미있고 뜻깊은 해다.일본제국주의 압제에서 벗어나 우리
도시정비사업이란 도시의 성장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노후 불량 주택지나 도시기반시설이 열악, 개선이 필요한 지역 등 쇠락한 지역에 대해 도로나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새로 정비하거나, 주택 등 건축물을 개량·건설하여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주거생활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정비사업은 도시의 슬럼화를 방지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도시의
최근 들어 경운기 등 농기계와 이륜차, 보행자 사고가 다수 발생되고 있다. 특히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는 경운기와 같은 농기계의 경우 교통안전공단의 최근 5년간(09~13년) 교통사고현황 분석결과 사망자수가 2009년 51명에서 2013년 99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원인으로는 농촌지역의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인지능력 및 운전능력 저하도 있겠지만 무엇보
2013년 8월22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소화기 폭발로 6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한달 후 전남 여수시 모 조선소에서도 소화기가 폭발해 근로자 김모(59)씨가 중상을 입기도 했다. 화재를 진압하려다 소화기를 사용하려던 순간에 소화기가 폭발한 것이다. 노후소화기가 원인이었다.소화기는 우리 주변에서 쉽고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소화
얼마 전, 중국 텐진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대규모 인명피해와 함께 막대한 재산피해도 냈다. 특히 폭발사고에 따른 화재진압에 나섰던 소방관도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폭발사고로 텐진항에서 하역을 대기중이던 자동차도 참화를 겪어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업계가 1000억원이 넘는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