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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석면질환 악성중피종....
2045년 이후 최고조 다다를듯
한국·일본·네덜란드 3국...석면산업과 발병추이 분석
작년부터 상승기 접어들어...잠복기 10~30년 거쳐 발병
2011년 10월 04일 (화) 서찬수 기자 sgija@ksilbo.co.kr
   
 
   
 
국내 석면산업 성장과 사용 시기 등을 감안할 때 대표적 석면 질환인 악성중피종 발생이 오는 2045년 최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환경부는 우리나라와 일본, 네덜란드 등 3개국의 석면산업 성쇠와 악성중피종 발병추이 등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환경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석면산업 성장기는 1970년대, 최고기는 1990년대였다.

지난 2009년부터 석면 사용이 금지됐지만 대표적 석면 질환으로 늑막암의 일종인 악성중피종 발생은 2010년부터 상승기에 접어들었고 잠복기(10~30년)를 감안하면 2045년 이후 최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악성중피종은 폐를 둘러싸는 늑막, 간이나 위 등의 장기를 감싸는 복막, 심장 및 대혈관의 가시부를 덮는 심막 등에 발생 가능한 악성 종양이다.

악성중피종 환자 대다수가 석면 노출 과거력이 있으며 석면 노출력이 없는 경우에는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

20년 이상 잠복기가 있으며 대부분 악성중피종에 의한 사망은 석면 노출 이후 30년 이상 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악성중피종 발생자는 의료보험 외래진료 건수 중 실입원자를 기준으로 1996년 61명, 1998년 78명, 2000년 68명, 2002년 53명, 2004년 50명 등으로 50∼80명대를 나타내다가 2005년 141명, 2006년 147명, 2007년 152명 등으로 급증세다.

통계청 사망자료 기준으로도 1990년대는 연평균 20여명 수준을 보이다가 2001년 24명, 2002년 27명, 2003년 34명, 2004년 36명 등으로 서서히 증가한 뒤 2005년 45명, 2006년 57명 등으로 크게 늘어났다.

우리나라가 악성중피종 상승기에 들어갔다면 일본과 네덜란드는 이미 최고기를 향해가고 있다.

일본의 석면산업은 1960년대 성장기를 거쳐 1975년에 정점을 기록했다.

일본에서 악성중피종 발생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부터로, 2030년에 최고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에서 석면 사용이 금지된 것은 지난 2005년부터다.

네덜란드의 경우 3국 중 가장 이른 1950년대에 석면산업 성장기를 맞았고 1965년에 최고기에 도달했다.

악성중피종 상승기 역시 3국 중 가장 빠른 1990년부터로, 2017년 이후 피해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네덜란드는 지난 1991년부터 석면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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