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중구청이 찾아가는 행정, 현장행정 구현을 위해 지난 96년부터 시행중인 "구정사랑방"이 현장민원 해결에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두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6년 11월 처음 열린 구정사랑방은 그동안 151회, 3천5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현장의 주민 목소리를 여과없이 전달했으며 이 같은 주민의견은 곧바로 행정에 반영됐다.

 지난 한해동안 구정사랑방을 통해 접수된 현장민원은 도로관련 44건, 교통 55건, 환경위생 13건, 도시녹지 9건, 건축 3건, 복지경제 7건, 상하수도 17건, 보안등 4건 등 모두 175건이며 이중 165건이 해결됐다.

 지난해 2월 복산2동 남운럭키아파트에서 개최된 사랑방에서 주민들은 중구청 앞에 약사초등학교, 무룡중, 학성여고 등 학교가 밀집해 있는데도 방음벽이 없어 자녀들의 수업에 큰 지장이 있다며 방음벽 설치를 요청하자 구청은 종합건설본부와 협의를 거쳐 2억2천여만원의 예산으로 우선 약사초등학교부터 방음벽 설치에 나서고 있다.

 또 북정동 경로당 보수, 성동마을 진입로 포장, 성남시장내 화장실 정비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불편사항은 즉각적인 해결책이 제시돼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중구청은 17일 오후 4시 옥교농협에서 올들어 첫 구정사랑방을 열어 해당지역 구의원, 지역 주민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고 주민불편 사항을 접수받았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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