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 광고를 비롯해 각종 연예정보 프로그램에 요가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인기 연예인들의 경험담이 소개되면서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요가(Yoga)"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울산에서는 요가센터와 유통업체의 문화강좌, 한마음회관 같은 복지센터, 동사무소의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요가를 배울 수 있으며 요가 인구는 2만여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요가센터 관계자는 밝혔다.
 달동에 위치한 이인승요가원수원의 이인승 원장은 "전국적으로 요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의 경우 지난 2000년보다 2~3배 가량 요가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정신의 안정 뿐만 아니라 육체의 건강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요가에 대해 알아본다.
 #요가는 과학이다
 이 원장은 요가를 과학이라고 말했다. 요가는 식이법과 호흡, 운동, 명상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육체는 물론 영혼까지 건강하게 하는 것이 그 철학이다.
 요가는 몸을 이완시키고 심장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흥분을 담당하는 교감신경계와 이완을 하는 부교감신경계로 구분되는데 요가는 부교감신경계의 활동을 촉진시킨다는 것이 의료계의 정설이다.
 #요가는 운동이다
 요가는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가벼운 운동이 아니다. 요가는 전신의 근육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한 시간 정도 수련을 받고 나면 몸에 땀이 흥건히 밸 정도다.
 특히 정적인 "타요가"와 달리 강하고 힘찬 "하요가"의 힘든 동작을 반복하면 육상의 100m달리기 효과를 낼 정도로 운동량이 많다.
 그러나 몸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다. 이 때문에 요가는 젊은 사람에 비해 몸이 약한 노인들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인기가 높다.
 실제로 요가를 수련하다 보면 만성적인 허리통증이나 관절염 등이 호전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원활한 혈액순환으로 머리가 맑아져 두통이 사라지고 피부가 맑아지는 효과도 있다.
 #요가는 살빼기 운동(?)
 요가를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요가의 목적은 정신과 육체의 조화를 통해 몸의 균형을 되찾는 것으로 단순히 체중 감량을 위해 시작하면 실패하기 쉽다.
 요가를 수련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요가를 시작한 뒤 고질적인 목디스크와 허리 통증 등이 사라진 것을 가장 먼저 느낀다며 체중 감량은 나중의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이 원장은 이밖에 "요가로 활성화된 몸의 기운(에너지)가 제대로 흐르게 하기 위해서는 수련 후 2시간 뒤에 몸을 씻어야 한다"며 "흐르는 땀은 차라리 문지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대현기자 sdh@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