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대방동과 남해군 창선면을 연결하는 연륙교가 연말께 완공된다.

 24일 건설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95년2월 1천750억원으로 착공한 총 연장 3.4㎞, 너비 14.5m의 대방~창선간 연륙교 가설공사가 현재 남해 창선~사천 늑도간 1공구 97.3%, 늑도~대방간 2공구 83.8%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12월 완공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이다.

 연륙교는 전체 5개의 교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난해 길이 340m의 늑도교와 길이 150m의 엉개교, 길이 340m의 단항대교, 길이 200m의 초양교가 완공돼 상판설치를 마쳤으며 길이 436m의 삼천포대교의 상판은 제작중이다.

 이 연륙교가 완공되면 오는 2010년께는 하루 1만5천여대의 교통량이 예상돼 지역 도로망과 교통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 오면서 지역의 관광·산업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4개의 섬을 각각 연결하는 단항대교는 하로식아치교, 삼천포대교는 3경간 강합성 사장교, 늑도교는 3경간 PC박스 상자형교, 초양교는 중로식 스틸아치교 등특색 있는 형태로 건설된다.

 사천시는 연륙교와 연결되는 대방동 해안 1만8천389㎡에 50여억원으로 야외무대 등을 갖춘 관광종합지원 시설을 연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며 남해군도 민간자본 등 모두 774억원으로 창선면 대벽리 일대 20만4천600㎡에 오는 2006년까지 휴양문화시설 등을 갖춘 창선연륙교 주변지구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어 연륙교 일대가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지로 부각될 전망이다.

 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이 연륙교는 5개 교량이 모두 각각 다른 특이한 공법으로 가설돼 교량 자체가 볼거리"라고 말했다. 사천·남해=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