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지역에서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어린이환자가 늘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4일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하루 평균 20여명의 소아환자들이 뇌수막염 증세로 병원을 찾고 있으며 이달 들어서만 뇌수막염으로 입원한 환자가 50여명에 달하고 있다.

 또 지역 일반소아과 병·의원에도 하루 평균 4~5명의 소아환자가 뇌수막염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등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초기에는 열을 동반한 두통 증세가 나타나며 심하면 헛소리를 하는 등 의식이 혼미해지고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치료는 해열제 처방과 영양주사 보충 등의 치료를 통해 80~90%가 일주일내에 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다른 전염병들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는 등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병·의원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예년에 비해 일찍 뇌수막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뇌수막염을 예방하려면 외출후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과 주위 환경에 신경을 쓰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상용기자 ls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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