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올 1~6월 수주실적이 83억3천4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81.2% 늘어났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연간 목표(93억5천100만달러)의 89.1%를 달성한 것이다.
 부문별로는 조선의 경우 올 상반기 54억1천200만달러를 수주, 지난해 동기보다 70.0% 늘어난 가운데 연간 목표치(44억5천500만달러)를 21.5%나 초과 달성했다.
 선종별 수주실적은 컨테이너 38척, LNG선 7척, 유조선 14척 등으로 고부가가치선종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또 해양부문 7억9천100만달러, 플랜트 5억700만달러, 엔진기계 5억6천400만달러, 전기전자시스템 3억5천600만달러, 건설장비 7억4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239.5%, 634.8%, 63.0%, 18.3%, 51.1%씩 늘어났다.
 특히 건설장비의 경우 중국내 월별 판매실적이 긴축정책으로 5월 393대, 6월 203대로 급감했고 시장 점유율도 6월에는 17.7%를 기록, 올들어 처음으로 20% 밑으로 떨어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대규모 LNG선 프로젝트 등 고부가가치 선종을 위주로 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조선부문의 초호황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굴삭기 등 건설장비의 경우 중국 정부의 경기억제책으로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유럽 및북미지역의 신장으로 전체적인 수익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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