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 방어동 문현·화암지구 외곽도로와 예전부두 일대 배후도로가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주차장화되고 있으나 관할 구청과 경찰의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동구 방어동 예전부두 일대 배후도로의 경우 인근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자동차, 부두업체 직원들의 불법 주정차로 전체 6개 차로 가운데 5개 차로가 주차 차량들로 가득차 있는 등 대형 주차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수출입 물동량을 수송하는 대형 트레일러들이 좁아진 도로를 교행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까지 우려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또 일산유원지 이면도로와 문현지구 외곽도로도 양편에 하루 1천여대의 각종 차량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이밖에 방어동 현대아파트에서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 입구에 이르는 2㎞ 구간도 하루 600여대의 차량들이 양방향 모두 주·정차하고 있어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동구청과 경찰 관계자는 "일산유원지와 문현지구 일대 이면도로의 경우 일부지역은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 가운데 일부지역은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고시되지 않아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용기자 ls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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