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최대한 자제하자
여름은 덥고, 덥다는 것은 자연의 이치가 땀을 흘려야 하는 것이다. 하루종일 냉방된 방에 있게 된다면 무기력하고 혈색이 창백하며 몸은 더욱 무겁게 가라앉고 피로하게 된다.
에어컨 바람을 너무 쐬게되면 열이 속으로 들어가서 증상이 더욱 심해 진다. 우리 조상들이 삼베옷을 입고 그늘에서 태극선을 부치는 모습을 생각해 보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과 같이 자연바람속에서 더위를 식히는 조상들의 지혜를 떠올리게 된다.
#음식을 따뜻하게 먹고, 따뜻한 물로 씻자
우선 한더위를 피하고 수면과 휴식을 넉넉하게 취하는 것이 좋으며 한의학의 치료원칙인 "이열치열(以熱治熱)"에 따라 따뜻한 물에 자주 목욕을 하고 몸을 건조하게 잘 말려 주며 음식 또한 따뜻하게 데워먹는 것이 좋다.
따뜻한 것을 먹고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면 찬것을 먹고 찬물에 목욕을 한 후 보다 당장은 덥게 느껴 질지 모르나 모공이 열리고 이를 통해 속에 들어온 열이 배출되므로 뒤에 훨씬 상쾌하고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음식은 양은 적게 자주 먹도록 하여 준다
음식을 먹을 때 배가 부르다 하면 이미 위장은 과포화 상태가 된다. 따라서 많은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힘이 필요하므로 많은 양의 혈액이 위에 몰리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위장은 피로해 지고 무력해진다.
양은 적게, 비타민과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되 육류와 야채를 골고루 흡수하는 것이 좋으며 따뜻한 음식을 먹는게 좋다. 또한 간식의 횟수가 많아지면 오히려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간식으로는 더위열을 씻어주는 수박이나 오이가 좋다.
#여름일수록 보약이 필요하다
여름은 누구나가 더위와 땀으로 체력이 떨어지는 시기이므로 더위를 먹게될 경우 그 후유증이 겨울까지 이어진다. 그러므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빨리 제증상을 치유해야 한다.
여름은 신장, 즉 콩팥이 약해진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보신(補腎)제를 주로 쓰는데 보신제를 복용할 경우 신이 뇌수를 충실하게 하므로 체력을 도와줌과 동시에 의욕과 활동력을 보다 왕성하게 한다.
흔히 하절기에는 보약을 복용해도 땀으로 다 빠져나가므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그릇된 인식을 갖고 있는데 이는 옛날에 여름철 무더위 속에 약을 달여야 하는 여자들의 고충에서 나온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