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오는 9월말 준공 예정으로 있는 울산항 8부두를 공용부두 또는 제한입찰을 통해 운영법인을 선정토록 해 달라는 기존 울산항 TOC(부두운영회사) 참여업체들의 건의와 관련(본보 24일자 6면), 해양수산부가 이를 거부하고 공개경쟁입찰 방침을 분명히 했다.

 26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해양부는 울산항 TOC 참여업체들의 건의에 대해 8부두는 공개경쟁입찰 원칙과 필요시 항만의 특성을 반영해 운영회사를 선정할 것이라고 회신했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회신공문에서 TOC제가 항만운영상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하역생산성 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신설부두에 대해서는 TOC 형태로 운영한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해양청은 빠르면 다음주 초께 입찰공고를 내고 신청업체들에 대해 2차례 가량의 적격심사를 거쳐 오는 7월말까지는 8부두 부두운영사 선정작업을 완료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해양청 관계자는 "8부두 부두운영사는 계약금액도 문제지만 울산항의 기여도 등 전반적인 면이 검토될 것"이라며 "기존 임대부두가 복수하역사 참여로 TOC 운영상에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는 점도 고려대상"이라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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