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캥거루축구단이 월드컵을 일주일 앞두고 열린 제4회 전국주부축구대회에서 우승, 2회와 3회 대회에 이어 3연패를 달성, 우승기를 영구 소유하게 됐다.

 지난 23일 대전에서 막을 내린 이 대회에서 캥거루축구단은 전승으로 예선을 통과하고 결승에서 서울 송파구 주부축구단을 1대0으로 누르고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고 현대중공업이 26일 밝혔다.

 이 축구단은 현재 30~40대 단원 30여명이 활동중이며, 주 1회 현대호랑이축구단 코치의 기술지도를 받는 등 웬만한 남자 조기축구 수준은 훨씬 능가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이 팀은 지난해 제1회 문화관광부장관배 주부축구대회 우승에 이어 월드컵 D-100일기념 울산아줌마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미 수차례의 대회에서 입상해 그 실력을 입증했다.

 캥거루축구단 김정희단장은 "축구에 이어 이번에는 성공적인 월드컵대회가 될 수 있도록 단원 모두 자원봉사자로 나선다"며 "이에 따라 월드컵기간동안 울산 문수구장에서 출입관리와 수송 등의 자원봉사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캥거루축구단은 현대중공업이 사원 부인 및 울산 주부들을 위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설한 주부대학의 한 모임으로 지난 96년 창단했다. 이상용기자 lsy@ksilbo.co.kr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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