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판매되는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계속하는 등 주유소 석유제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가격은 전국 평균 인상폭을 넘어섰다.
 4일 한국석유공사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전국 556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주 울산 지역의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 주(930.69원)보다 4.69원 오른 ℓ당 935.38원으로 조사됐다.
 휘발유는 지난주보다 2.38원 오른 1천361.92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일러등유와 실내등유는 각 3.8원과 2.91원 오른 753.8원과 774.36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2.33원 오른 1천369.68원으로 사상 최고가였던 지난 6월 둘째주 1천377.11원에 바짝 근접했다.
 경유는 4.04원 상승한 936.96원으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보일러 등유와 실내등유도 774.18원, 763.56원으로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한편 SK(주)와 현대오일뱅크, LG칼텍스정유는 국제 유가 인상을 이유로 5일부터 석유제품 공장도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
 SK(주)는 휘발유 ℓ당 가격을 1천296원에서 1천306원, 실내등유는 731원에서 738원, 보일러등유는 726원에서 733원, 경유는 935원에서 943원으로 각각 올렸다.
 현대오일뱅크도 휘발유 가격을 1천295원에서 1천307원, 실내등유는 730원에서 737원, 보일러등유는 725원에서 732원, 경유는 933원에서 942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LG정유는 휘발유는 1천296원에서 1천303원, 실내등유는 726원에서 736원, 보일러등유는 718원에서 728원, 경유는 928원에서 941원으로 올렸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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