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울산산업진흥재단(이사장 행정부시장 박재택)이 직원채용에 나섰으나 최근 고급인력들이 지방근무를 기피하고 있어 인력 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4일 울산산업진흥재단은 울산지역의 전략산업을 지원,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전략산업기획단, 자동차부품혁신센터, 정밀화학지원센터 등에서 근무할 직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략산업기획단은 책임급과 선임급 연구원을, 자동차부품혁신센터는 선임급을, 정밀화학지원센터는 선임급과 원급을 각각 선발한다.
 응시자격은 각 분야별 박사학위를 갖고 있어야 하며 관련 분야에서 일정기간 동안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단 정밀화학지원센터의 원급은 관련분야 경력만 있으면 석사학위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박사급 연구원들은 정주여건이 불리하고 급여가 낮다는 이유로 지방근무를 기피하고 있어 고급 연구인력을 확보하는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산업진흥재단은 지난달 회의에서 센터장의 연봉 하한선을 6천만원, 책임연구원은 5천만원, 선임연구원은 4천만원, 연구원은 3천만원으로 조정하는 등 유인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부분 연구원들이 급여가 높은 곳으로 몰리고 있는데다 특히 울산은 정주여건이 다른 대도시에 비해 불리하기 때문에 기피현상이 뚜렷하다"며 "울산의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연구인력을 제대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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