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을 앓고 있는 친구의 항암치료비를 도와주세요"

울산 학성여중 2학년생들이 뇌종양을 앓고 있는 급우 이루라양(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척과리)의 항암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교내·외에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농사를 짓는 아버지와 할머니, 고등학생 오빠와 함께 살고 있는 이양은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심한 두통을 앓아오다 지난 3월 초 서울대학병원에서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양은 간신히 수술은 마쳤지만 현재 항암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이양의 가족은 집도 없어 방 1칸 달린 축사에서 아버지가 농사를 지으며 근근히 생활하고 있다.

 아버지 이씨는 농사를 지으며 루라양의 병간호를 하고 있어 생활비 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최진이양 등 학성여중 2학년 11명은 지난 23일부터 교내에서 선생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양의 항암치료비 마련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또 교내 모금운동에 이어 26일부터는 울산대학교 등에서 이양의 항암치료비 마련을 위한 교외 모금운동까지 나서고 있다.

 최양은 "루라가 수업도 받지 못한채 병마와 싸우고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항암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루라의 치료비 마련에 도움이 되기 위해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도움을 주실분은 아버지(전화 018·763·6942)나 학성여중(전화 247·2654)로 연락하면 된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