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후보자등록을 목전에 두고 여론조사 결과 민주노동당 송철호 울산시장후보의 지지도가 한나라당 박맹우 후보를 허용오차 범위밖에서 앞섰다.

 그러나 당선가능성에선 두 후보의 격차가 허용오차 범위내에 머물렀고, 한나라당의 정당지지도가 월등히 높아 공식선거전이 개시되면 두후보가 대격돌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남구청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이채익 후보가 50%를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동·북구청장 선거에서는 각각 민노당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에 여전히 앞서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ubc울산방송이 지역내 여론조사기관인 울산리서치연구소에 의뢰, 지난 24~25일 이틀동안 실시한 울산광역시장 및 기초단체장 선거에 대한 유권자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

 울산시장후보별 지지도에서 한나라당 박후보와 민노당 송후보는 각각 29.4%와 36.7%로 나타나 송후보가 7.3%포인트 앞섰다. 사회당 안승천 시장후보의 지지도는 0.7%를 기록했다.

 박·송 두 후보간 지지도 격차는 그동안 본보와 울산방송이 공동의뢰한 1·2차조사때 박후보가 각각 2.3%포인트와 0.2%포인트 앞섰고, 3차조사때 송후보가 2.5%포인트로 역전한 것을 볼 때 조금씩 벌어지고 있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번 4차조사의 후보별 당선가능성에서는 박맹우 31.3%, 송철호 34.3%로 나타나 송후보가 3%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 여전히 박빙대결양상을 나타냈다.

 정당지지도에선 한나라당이 27.5%로 민노당 14.4%, 민주당 3.7%, 사회당 1.0%로 나타났으며 무응답층은 53.3%에 달했다.

 이번 울산시장 여론조사는 5개 구·군 20세이상 남녀유권자 2천17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허용오차는 95%신뢰수준에 ±2.18%이다

 한편 중구청장후보 지지도(조사대상 607명, 오차한계 ±3.98%)에서는 한나라당 조용수 후보가 36.7%로, 무소속 전나명 후보 20.9%, 무소속 이철수 후보 4.9%를 따돌리고 질주양상을 보였다.

 남구청장후보 지지도(" 652명, " ±3.84%)는 한나라당 이채익 후보가 50.3%를 기록, 민노당 김진석 후보(7.1%)와 민주당 임동호 후보(4.1%)를 압도적으로 눌렸다.

 동구청장후보 지지도(" 616명, "±3.95%)는 민노당 이갑용 후보가 24.8%를 기록, 한나라당 송인국 후보(18.5%), 민주당 정천석 후보(7.8%), 무소속 서진곤 후보(9.1%) 순으로 나타나 선두권 두후보의 치열한 승부가 예고됐다.

 북구청장후보 지지도(" 599명, " ±4.00%)의 경우 한나라당 김수헌 후보 30.7%, 민노당 이상범 후보 36.4%로 5.7%포인트 격차를 보이며 이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앞섰다.

 울주군수후보 지지도(" 608명, " ±3.97%)는 한나라당 엄창섭 후보가 33.9%로 무소속 박진구 후보의 24.0%를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나는 경향을 나타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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