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토지가 여의도 면적의 18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지역에 비해 행정수도가 이전해 갈 충남권의 외국인 토지보유 증가율이훨씬 높아 눈길을 끌었다.
 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는 2만4천561건, 1억5천431만2천㎡(4천676만평)로, 여의도 면적(행정구역 기준 850만㎡)의 18.1배였으며, 신고가격 누계는 23조1천35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7년 말 3천796만9천㎡에 그쳤던 외국인 보유토지는 98년 6월 부동산시장이 개방되면서 꾸준히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토지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2천903만㎡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경기 2천880만㎡ △충남 1천558만㎡ △강원 1천515만㎡ △경북 1천304만㎡순이었으며 서울의 경우 면적은 297만㎡로 작았으나 취득금액은 전체의 29.6%인 6조8천487억원에 달했다.
 특히 작년 상반기와 올해 1.4분기 대비 토지보유 증가율에서 충남이 가장 높아 신행정수도가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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