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선수단이 입촌식을 갖고 세계 10강 재진입을 다짐했다.
 선수단은 8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이연택 대한체육회장과 신박제 선수단장을 비롯한 임원과 선수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 동안 입촌행사를 치렀다.
 한국선수단의 입촌식은 이번 대회 출전국 중 12번째이다.
 소말리아와 베넹 등 2개 국가 선수단과 함께 가진 입촌식에는 한국 교민 50여명이 참가해 "오, 필승 코리아", "한국인, 당신이 신화의 주인공" 등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연택 회장은 "4년간 준비했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때가 왔다"며 "국민 여망과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있는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도 금메달 유망주인 이원희(마사회)는 "시차적응도 다 됐고 감량할 필요도 없다"며 "태극기가 올라갈 때 가슴이 뭉클했는데 꼭 1위 시상대에 올라 애국가를 울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야니스 마노스 선수촌장에게 기념패와 태극 부채 등을 선사했고 올리브 열매가 들어있는 올리브유를 전달한 선수촌측은 그리스 전통 레슬링인 "판크라티온" 퍼포먼스를 통해 입촌을 축하해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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