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금연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정부가 중고등생들을 상대로한 금연 운동도 계획하고 있다. 얘연가들 중 중고등학교 때 담배를 배운 사람들이 많은것을 생각하면 정부의 이런 계획은 상당히 효과가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흡연율은 세계 제 2위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흡연의 특색은 장년층에서는 담배를 끊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비해 젊은층에서는 흡연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이다. 정부가 청소년 흡연과 관련해 이번에 이런 조치를 내린 것도 이 때문이다.

담배는 건강상 유익할 것이 하나도 없다. 최근들어 의학계에서는 담배가 인간 건강에 치명타를 준다는 보고서를 끊임없이 내어 놓고 있다. 우리가 피우는 담배에는 40여종의 발암물질을 포함해 4천여종의 독성물질이 들어 있다. 따라서 담배 한 개비를 피울 경우 수명이 11분씩 단축된다 특히 신체적으로 성장발육이 미완성 단계인 청소년들의 흡연은 치명적이 된다. 이런점에서 흡연은 개인은 물론이고 국가적으로 보더라도 상당한 손실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남학생은 고교생과 중학생의 흡연율이 각각 27.6%와 7.4%가 되고 초등학생의 흡연경험률도 12.3%에 달하는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놀라운것은 여학생의 흡연율도 날이갈수록 높아져 최근에는 여고생과 여중생의 흡연율이 각각10.7%와 3.2%나 되는것으로 집계가 되었다..

. 문제는 이처럼 건강상 해롭고 나날이 숫자가 늘어나는 청소년들이 어떻게 담배를 끊도록 하느냐 하는 것이다. 어른과 마찬가지로 학생들 역시 담배를 일순간에 끊기는 어렵다. 따라서 정부의 금연 정책도 흡연의 예방 교육이 선행되고 그리고 금연에 대해서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특히 흡연 예방교육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시절부터 시작하는 등 조기교육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러나 금연의 가장 좋은 방법은 사회 지도층이 솔선 수범하는 것이다. 특히 중고교 교사들이 이 운동에 앞장 설때 이 운동이 성공할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청소년 흡연은 개인이나 특정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점을 모두가 인식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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