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들은 2004 아테네올림픽 종목중 축구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 축구가 4강 이상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자가 40%를 넘었고 한국의 종합 성적이 시드니올림픽때보다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56.1%에 달했다.
 한국 갤럽이 지난 4일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6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테네올림픽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대회 종목중 가장 관심이 큰 종목"을 묻는 항목에서 응답자의 55.4%가 5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한 축구를 꼽았고, 한국이 전종목 석권을 노리는 양궁이 9.2%, 이봉주(34·삼성전자)가 출전하는 마라톤이 8.1%로 뒤를 이었다.
 "두번째로 관심이 가는 종목" 응답까지 합산한 중복 응답자 집계에서는 축구가 64.1%, 양궁이 27.1%, 마라톤이 19.7%, 태권도가 11.6%, 유도 7.7%, 육상 7.3%, 레슬링 6.9% 순으로 나타냈다.
 한국 축구팀의 예상 성적에 대해서는 44.6%가 "8강 진출", 28.9%는 "4강 진출"을 점쳤고 금메달(6.5%), 은메달(5.7%) 을 예상하는 응답자도 있었다.
 지난 5월 조사에서는 4강 이상을 점친 응답자 비율이 36.7%에 불과했고 "예선탈락" 응답도 30.1%나 나왔었다.
 시드니올림픽 당시와 비교한 한국선수단의 예상 성적에 대해 "더 좋을 것"이라는 응답이 56.1%, "비슷할 것"은 22.0%, "더 좋지 않을 것" 18.4%로 집계됐다.
 올림픽에 대한 관심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많다" 29.6%, "약간 있다" 38.0% 등 "관심 있다"는 응답이 67.6%로 시드니올림픽 당시(59.0%)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3.6%, 30대 58.7%, 40대 71.7%, 50대 이상 75.8%로 나이가 많을 수록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성별로는 남자의 관심도(72.2%)가 여자(63.2%)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국 갤럽은 "축구, 마라톤 등 종목의 메달 기대로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고 한국 선수단에 거는 기대도 커졌다"며 "특히 5회 연속 본선 진출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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