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연구소 1만개 시대가 열리고 있다.
 12일 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설립, 운영중인 연구소는 지난 7월말 현재 9천952개로 9월중 1만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1995년 2천270개에서 9년만에 5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기업연구소수는 연구개발(R&D) 투자·연구인력 규모와 함께 한 국가의 산업기술경쟁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
 분야별로는 전기·전자 분야의 연구소가 5천495개로 절반을 넘었고 기계 1천609개, 화학 1천579개로 그 뒤를 이었다.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는 538개, 식품 168개, 섬유 123개 순이었고 기타 440개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에 소재한 기업연구소가 7천146개로 수도권 밀집현상이 뚜렷했다. 전남지역에 소재한 기업연구소는 69개로 가장 적었고 해외 기업연구소도 14개에 그쳤다.
 연구인력 규모는 1995년 6만3천37명에서 7월말 현재 14만1천50명으로 증가, 연구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과기부와 산기협은 9월중 기업연구소 1만개 돌파 시점에 맞춰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 (그래픽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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