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실적 분석 결과 아우인 현대미포조선이 웃은 반면 형인 현대중공업은 체면치레에 그쳤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5천858억원보다 14% 늘어난 6천681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당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333%나 크게 늘어난 390억원을 기록, 지난해 흑자 전환에 이어 완전한 경영정상화를 이룩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649억원과 56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분기별 매출 실적을 보면 선박 건조 및 수주 증가에 따라 1분기 3천247억원, 2분기 3천434억원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현대미포는 올들어 수주호조로 인한 선수금 증가로 매출실적이 늘어난 것이라며 하지만 강재값 인상, 환율 하락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2분기 당기순익실적은 1분기 246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144억원으로 나타나 하반기에는 이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올 상반기 매출 4조3천572억원, 영업이익 697억원, 경상이익 1천40억원, 순이익 73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동기대비 매출은 13.4%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58.8%, 경상이익은 35.3%, 순이익은 33.5%씩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은 후판가격 인상과 환율인하 등으로 이익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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