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7일 현대미포조선의 실적호조와 건조능력 확대 등을 반영해 목표가를 2만4천500원에서 2만7천원으로 올려잡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3일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익, 순익이 각각 6천681억원, 649억원, 3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4.1%, 236.4%, 331.6% 늘어난 규모다.
 LG증권은 이에 대해 "조선업체 중 가장 두드러진 영업실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낮은 저선가 물량 비중, 석유제품운반선(PC선) 등 단일선종 중심의 건조로 높아진 효율성 등을 실적 호조의 원인으로 꼽았다.
 LG증권은 또 현대미포조선의 7월말 기준 수주잔량이 148척, 금액으로는 48억3천만달러에 이르러 향후 3년 반 이상의 안정적 건조 물량을 확보한 점을 강조했다.
 또 올해 기준 연간 신조선 건조능력이 36척에 달하고 내년에는 연간 40척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속적인 건조능력 확대도 강점으로 꼽혔다.
 LG증권은 2분기 실적을 토대로 현대미포조선의 올해와 내년 매출액 예상치를 기존대비 각각 1.5%, 6.8% 상향조정하고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12.3%, 7.2% 올려잡았다.
 LG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매출 1조3천518억원에 1천13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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