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크라이슬러가 현대차 지분을 전량 매각, 양사간 자본 제휴 관계가 완전히 청산됐다.
 다임러는 지난 5월12일 현대차와의 전략적 제휴 종료를 선언하면서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 백지화 및 지분매각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다임러와 현대차는 현대차 쎄타 엔진의 다임러·미쓰비시 공급, 현대차 "아토스"의 크라이슬러 브랜드 멕시코 수출, 부품 공동 구매, 현대모비스의 다임러모듈 공급 등 프로젝트별 제휴 관계는 계속 이어나가게 된다.
 특히 다임러와 현대차는 전략적 제휴 해소 당시 주가가 4만7천원선에 달하는 시점에서 지분을 팔겠다고 비공식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다임러는 현대차 지분 10.44%(2천290만8천800주)를 9억1천200만달러(7억4천만유로)에 매각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토니 멜피 다임러 대변인은 "현대자동차 지분을 주당 19.92달러에 매각키로 하는 내용의 매각대행 계약을 미국 투자금융사 골드만삭스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임러는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블록세일 방식을 통해 해외투자자들에게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인수주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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