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정몽구) 울산공장이 올해 처음 실시한 직원자녀 영어캠프가 학생들에게 영어학습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등 큰 효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중학교 1, 2학년 자녀 600명을 대상으로 총 4차례, 매회 1주일의 일정으로 성내 직업훈련원에서 영어캠프를 열었으며, 이번 영어캠프는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영어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직원들의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영어캠프는 1주일 동안 매일 아침 8시30분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하루 10시간(식사시간 제외)씩 혹독하게 진행했지만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한 과학적이고 흥미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해 학생들이 지루해 하거나 힘들어 하지는 않았다.
 현대차는 이번 영어캠프를 위해 외국인강사 6명을 비롯해 서울에서 직접 내려온 24명의 영어전문강사까지 총 30명을 투입했으며, 각반 정원도 12명씩 소수인원으로 편성, 외국인과의 일대일 대화시간을 충분히 가졌다.
 또 일반적인 읽기와 쓰기, 듣기학습은 물론 팝송 따라 부르기, 영자신문 만들기, 영어 편지쓰기 등 흥미 있는 프로그램을 가미해 학습효과를 최대한 드높이는데 만전을 기했다.
 마지막 날에는 학생들의 영어 발표회격인 영어 뮤지컬 공연까지 열어 영어를 즐겁고 재미있는 공부로 인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교육기간인 1주일 동안 진행한 영어캠프 수업시간은 총 54시간으로, 이는 외부 일반 영어학원에서 하루 1시간 30분씩 주 2회 가르치는 영어교육을 기준으로 하면 무려 4.5개월간의 교육과 맞먹는다. 회사가 투입한 1인당 교육비만도 50만원을 넘는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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