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울산공장 임직원 500여명이 20일 낮 태풍 "메기"로 인한 피해복구에 적극 나서 지역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전천수 사장을 비롯한 500여명의 현대차 임직원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북구 정자동 정자바다 해안에서 해안을 뒤덮은 무수한 쓰레기와 오물을 수거하고 일대에 대한 방역활동까지 펼쳤다.
 이날 현대차 임직원들은 포터 8대 분량인 8톤 가량의 각종 오물과 쓰레기를 수거하는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
 피해복구에 나선 전천수 사장은 "우선 갑작스런 태풍피해로 실의에 빠진 지역민들을 진심으로 위로한다"며 "태풍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신속히 제거하는 것이 울산을 위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 사장은 "울산12경의 하나인 정자바다는 우리나라 동해안에서도 보기 힘든 수려한 청정해역으로, 특히 휴가철인 7~8월에는 100만 울산 시민들의 휴식처가 됨은 물론 타 지역에서도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평소 매월 셋째 토요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정하고, 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과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달에는 원래 토요일인 21일 봉사활동이 예정돼 있었으나 19일 태풍 "메기"가 갑작스레 한반도를 강타하고 지나감으로써 계획을 변경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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