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및 충청권을 제외한 지역을 조만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제 예상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위축됐던 분양시장이 상당부분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 등 광역시 4곳과 경남 창원, 양산 등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예상되는 6개 지역에서는 연내 56개 단지 3만8천여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부산 16개단지 9천742가구 △대구 10개단지 7천380가구 △광주 12개단지 6천295가구 △울산 7곳 6천144가구 △창원 2개단지 756가구 △양산 9개단지 8천247가구 등이다.
 특히 대형 건설업체가 공급하는 1천가구 이상 대단지도 많이 눈에 띈다.
 울산에서는 벽산건설이 중구 남외동에 29~50평형 1천765가구분의 대단지를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사하구 다대동에 "롯데캐슬 몰운대 1차" 24~63평형 1천984가구를 9월께 분양하는데 이어 11월에는 인근에 2차분 1천478가구도 분양이 예정돼 있어 총 3천462가구의 대단지가 형성된다.
 그러나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더라도 분양권 전매 횟수가 1~2번으로 제한될 것으로 보여 프리미엄이 많이 붙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더라도 대단지, 역세권이 아니면 인기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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