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 남녀 양궁 선수단이 금메달을 휩쓸면서 정몽구 회장이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으로 있는 현대차그룹이 잔칫집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선수단이 양궁에서 올림픽 남녀 단체전 금메달, 여자 개인전 금·은메달 등 3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둬 국위 선양에 앞장섬에 따라 현대차그룹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양궁이 거둔 성적은 지금까지 한국이 획득한 5개의 금메달 중 절반 이상인 셈이다.
 정 회장은 지난 85년부터 97년까지 4차례에 걸쳐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한데 이어 현재까지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는 등 지난 20여년간 양궁에 대한 열정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여자 단체전은 88년 서울올림픽에서부터 이번 올림픽까지 5연패 신화를 이뤄냈고 남자 단체전은 2연패 기록을 세웠다.
 이와 관련, 올림픽메달리스트이기도 한 김수녕 방송 해설가는 "이번 양궁의 쾌거는 정몽구 회장의 물심양면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정 회장의 끊임 없는 지원에 감사 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회장은 1985년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은 이후 한국 양궁을 집중 육성하면서 과학적 기술지도 방법을 강조하고 지속적인 자금지원을 통해 양궁을 세계 스포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으로 키워왔다고 현대차그룹측은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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