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3년 "현대문학"에 단편 〈축생도〉와 〈사각〉을 추천받아 등단했다.
소설집 〈오욕의 강물〉 〈강아지와 아파트〉, 장편소설 〈우리들의 황제〉 〈왕과 왕〉 등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의사 파업, 정치판, 남북관계 등 시사 문제를 신랄히 비판한 장편 〈얼굴없는 전쟁〉을 발표했다.
국제신문 논설위원, 민족문학작가회의 부산지회장, 민족문학작가회의 고문을 역임했고 부산시문화상, 요산문학상을 받았다.
유족으로 부인 박일희(63)씨와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부산의료원. 발인은 30일 오전 9시. (051)607·2990~1.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