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전 이틀째인 29일 울산지역 각 후보자들이 출·퇴근길 인사, 행인이 많은 재래시장이나 아파트단지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거나 거리유세를 폈으나 유권자들의 반응이 냉랭한 분위기를 보였다.

 이 때문에 각 후보측은 투표율 저조 우려속에 유권자들의 시선을 모을 수 있는 유세전략, 맨투맨식 지지호소, 전화·사이버홍보팀 강화, 언론을 통한 홍보전략 등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는 한나라당 박맹우, 민주노동당 송철호 시장후보측은 일반 유권자들의 냉랭한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 발굴에 열중하고 있다.

 박후보는 이날 출근길 인사에 이어 거리유세때는 주로 맨투맨 인사에 치중했으며, 때때로 어깨띠를 두른 청년당원을 합류시켜 유권자 시선모으기를 꾀했다. 또 오는 1일 이회창 대통령후보 등이 참석하는 정당연설회 등 대규모 세몰이와 함께 매주 3회 시선대위의 기자회견을 정례화, 홍보강화는 물론 당대 당 대결구도를 꾀하기로 했다.

 송후보는 이날 출근길 인사 등 노동자층 표갈이에 치중하면서 거리유세때는 10~20명의 율동팀으로 유권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또 아파트단지 순회때는 지역별로 유권자들로부터 인기있는 인사에게 사회를 맡겨 주민호응을 유도하고, 정당조직은 물론 우호단체 또는 열성 지지자들의 자원봉사 확산 등으로 인물위주 대결을 꾀하기로 했다.

 사회당 안승천 시장후보 역시 29일 기자회견을 갖는 등 언론홍보에 치중하면서 선거운동 인력이나 자금면에서의 세부족을 극복하는 선거전략마련에 열중키로 했다.

 한편 이날 후보등록 마감결과 울산지역에서는 울주군수후보 3명, 민주당 광역의원 비례대표후보 2명, 기초의원후보 11명 등 모두 16명이 추가등록했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의 총 후보자 수는 186명(비례대표 8명 포함)으로 확정돼 전체 평균 2.2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지난 98년 6·4선거때 2.37대 1에 약간 못미쳤다.

 또 김철욱·이수만·노진달 광역의원후보 3명과 기초의원후보 13명이 단독입후보로 무투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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