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최근 연패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프로농구삼성과 LG가 이번 주말(1월19일∼20일) 맞대결한다.

 20일 맞붙는 삼성(6연패)과 LG(4연패)가 하루 앞선 19일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이번 맞대결의 부담이 줄어들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한 팀은 악몽의 주말을 보내야 한다.

 8위 모비스에 1게임 앞선 공동 6위에 올라있는 삼성과 LG가 이번 주말에도 연패를 끊지 못하면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밖으로 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팀 분위기도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질 수 있다.

 우선 삼성과 LG는 맞대결에 앞서 19일 4위 SBS, 모비스와 각각 경기를 갖는다.

 하지만 SBS와 모비스 모두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상태여서 삼성과 LG가 이들 팀을 상대로 연패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BS는 10개 구단중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고 있어 아티머스 맥클래리와 무스타파호프의 대체용병들이 함량미달이고 토종들도 부진한 삼성에게 버거운 상대다.

 「코트의 마술사」 강동희와 「사마귀 슈터」 김영만을 내세워 6강 진입을 노리는모비스 역시 빅딜 후유증을 앓고 있는 LG의 연패 탈출 제물이 될 것 같지 않다.

 결국 삼성과 LG의 연패 탈출 여부는 일요일 맞대결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대체용병들인 제런 콥과 이산 스캇의 기량이 기대 이하로 드러난 삼성은 토종들을 믿을 수 밖에 없고 호조를 유지하고 있는 우지원에게 특히 기대를 걸고 있다.

 LG는 슛감각을 회복한 조성원과 삼성의 대체용병들 보다 한 수 앞선 기량을 갖고 있는 마이클 매덕스, 칼 보이드를 통해 승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각각 7연승과 5연승으로 나란히 공동 1위를 지키고 있는 동양과 서울 SK의단독 선두 싸움도 관심을 모은다.

 동양은 19일 삼보전에서 승리하면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되지만 20일 SBS와의 경기는 만만하게 볼 수 없다.

 서울 SK도 19일 코리아텐더전 보다는 20일 인천 SK와의 집안 싸움이 연승 지속여부의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프로농구 주말경기(1.19∼20) +-----+---+---------+----+ | 일 시 |시 간| 경 기 | 장 소 | +-----+---+---------+----+ | 1.19(토) |15:00 | 모비스-LG | 울산 | | | 〃 |코리아텐더-서울SK | 여수 | | | 〃 | 삼성-SBS | 서울 | | | 〃 | 인천SK-KCC | 부천 | | | 〃 | 동양-삼보 | 대구 | +-----+---+---------+----+ | 1.20(일) |15:00 | 삼보-코리아텐더 | 원주 | | | 〃 | KCC-모비스 | 전주 | | | 〃 | LG-삼성 | 창원 | | | 〃 | SBS-동양 | 안양 | | | 〃 | 서울SK-인천SK | 서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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