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울산시장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9일 저마다 표밭을 일구는데 비지땀을 흘리는 강행군.

 한나라당 박맹우 후보는 이날 현대자동차 정문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데 이어 중구 다운동에서 태화동까지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주로 행인들과 악수를 청하며 지지한 뒤 남구 신정동 일대 시장을 순회.

 민주노동당 송철호 후보는 이날 현대자동차 정문에서 출근 근로자 인사를 시작으로 남구 도성, 옥현주공아파트 등을 순회했으며, 오후 일정을 재조정해 울산시청을 방문해 3시간 가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

 사회당 안승천 후보는 시의회 기자회견 뒤 중구지역 거리유세, 오후에는 효성공장 정문앞 집회에 이어 현대중공업 노동자 간담회 등을 갖고 지지를 호소.

○"사회당 안승천 시장후보가 선관위에 신고한 자신의 재산이 0인 것과 관련, 보도자료를 내 눈길.

 안후보는 "물려받은 재산이 없고, 대기업과 중동근무로 번 돈은 학업에 섰고, 70~80만원에 불과한 하청임금으로 모은 적은 재산도 노동자 연대투쟁과정에서 써버려 재산이 0가 됐다"고 설명.

 후보기탁금 5천만원은 "당원들과 노동자들이 1인당 1만원에서 100만원에 이르는 성금, 부자인 동생의 지원으로 마련했다"면서 "인쇄 홍보물 2종을 모두 흑백 신문용지로 제작하고 비싼 TV 광고는 포기하고 발로뛰는 선거운동을 벌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부연.

○"중구청장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조용수 후보는 "젊고 깨끗한 후보를 뽑아 중구를 발전시키자"는 참신성을, 무소속 전나명 후보는 "개발행정의 전문가야말로 지역개발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29일 뜨거운 거리 유세전을 전개.

 조후보는 이날 오전 복산~다운간 아파트단지, 병영종합시장 등을 강행군하면서 "10년간 의정경험을 토대로 낙후된 지역개발을 위해선 젊고 깨끗한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

 전후보는 다운, 우정, 반구, 병영, 학성동 등지를 순회하면서 "단체장의 역할 가운데 가장 비중있는 것은 지역개발능력인 만큼 개발행정 전문가인 본인을 지지해달라"고 호소.

 한편 후보등록직전까지 출마의사를 밝혔던 이철수 외국어학원장은 등록을 포기.

○"한나라당 이채익, 민주당 임동호, 민노당 김진석 남구청장후보는 29일 아침 6시부터 출근길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는 등 하루종일 표갈이에 열중.

 김진석 후보는 야음동 변전소 사거리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오전 11시와 오후 7시 두차례 선대본부 개소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

 임동호 후보는 등산·출근길 인사에 이어 오후에는 현대백화점 울산점에서 울산공고까지 이동하며 지지를 호소.

 이채익 후보는 야음동 동서사거리 출근길 인사에 이어 공업탑 등에서 남구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하는 거리유세를 하기도.

○"울주군수 후보들은 29일 전날에 이어 시골장터를 중심으로 순회하면서 제각기 "경영마인드", "행정경험" 등 강점을 내세워 상대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

 한나라당 엄창섭 후보는 이날 오전 법서읍 천상지역 자신의 선거사무실 부근에서 출근길 근로자들을 생대로 "경영마인드를 갖춘 본인을 당선시켜 무능한 현정부를 심판하자"고 호소한데 이어 두동면 봉계장터를 시작으로 서부 지역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전개.

 또 무소속 박진구 후보도 이날 오전부터 봉계장터를 방문해 상인들을 대상으로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즉석 거리유세를 통해 "지난 4년간의 군정 경험을 되살려 반드시 살기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면서 자신에게 다시한번 일할 기회를 달라고 역설.

○"한나라당 김수헌, 민노당 이상범 북구청장후보는 29일 각각 출·퇴근 근로자들과 지역 아파트단지 등을 집중 공략.

 김후보는 오전 원지삼거리에서 출근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인사를 펼친데 이어 염포동과 양정동, 효문동, 강동동 등지의 아파트와 상가 등을 도는 강행군을 벌여.

 김후보는 거리유세를 통해 "의정활동을 하면서 지역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는 애정속에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왔다"며 "북구 발전을 위해 지지해 달라"고 호소.

 이후보도 오전과 오후 현대자동차 구정문에서 출·퇴근 인사와 농소 1, 2동의 상가와 아파트 단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한데 이어 선대본 발대식을 가지고 필승을 다짐.

 이후보는 거리유세에서 "북구를 울산에서 가장 살기좋은 문화·복지중심의 동네로 만들겠다"고 주장.

○"사회당 안승천 울산시장후보는 29일 오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노선 백지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박맹우, 민주노동당 송철호 시장후보에게 노선 백지화 공약에 동참할 것을 주장.

 안후보는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노선은 울산의 정족산, 양산의 천성산, 부산의 금정산 등 영남의 명산을 파괴함은 물론 내원사·통도사·범어사 등의 사찰과 무제치늪, 화엄벌 등 국내 최대의 고산습지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히게 되는 반환경적인 사업이라고 주장.

 안후보는 "한나라당 박후보와 민노당 송후보도 울산 등지의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염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유치 공약을 철회하고 푸른울산을 만드는 역사적인 책임에 나서자"고 강조.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 이헌구)는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 회사측의 전향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월드컵기간 중에도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

 노조는 민주노동당 송철호 울산시장후보를 비롯, 이상범 북구청장후보, 이갑용 동구청장후보 등이 동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이 결렬될 경우 다음달 5일 찬반투표를 거치는 등 합법적인 파업수순을 밟아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천명. 특히 노조는 "월드컵이라는 국가행사를 위해 협상 조기타결을 요구하면서 턱없이 부족한 제시안을 내놓고 수용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며 "그러나 월드컵기간중이라 하더라도 협상진전이 없을 경우 파업을 포함, 단체행동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주장.

 이와 함께 노조는 "6·13 지자체선거 승리를 위해 소속 조합원 후보자들에 대한 자금대출은 물론 인원동원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예정"이라며 "3만8천여 전조합원과 함께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다짐.

○"한나라당 울산시지부 선거대책위는 29일 "6·13지방선거는 새로운 희망을 선택하는 날"이란 성명을 내고 "깨끗한 선거의 모범을 보이며, 당의 정강정책과 후보 공약, 울산발전 비전으로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

 강정호 수석부대변인(사진)이 발표한 성명은 "이번 지방선거는 오는 4년의 시정과 의정을 맡을 일꾼을 선택하는 선거이자 110만 울산시민의 힘을 결집할 수 있는 정당과 인물을 선택하는 선거이지 선동가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고 주장.

 이어 "우리당은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대신해 국민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정당임을 알리고, 유권자들에게 알맹이 없는 선동가의 선동에 속아서 잘못 투표하는 일이 없도록 후보자의 자질을 제대로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

 강부대변인은 또 "민노당 후보경선과정에 부정한 방법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앞으로 철저히 진상을 밝혀 나갈 것"이라고 주장한 뒤, 공개질의를 통해 "민주당이 울산시장후보를 내지않는 대신 민노당 후보가 당선되기를 기대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민주당은 민노당 후보를 울산시장에 당선시켜 입당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는 지 밝혀라"고 공세.

○"2명의 후보가 나선 광역의원 울주군선거구(범서·청량·웅촌)는 모두 후보들의 성향이 뚜렷하게 대비되면서 후보 제각기 이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에 박차.

 한나라당 서진기 후보는 자신의 강점인 선거경험과 토박이층을 겨냥해 29일 웅촌·청량 지역 골목골목을 누비는 "저인망식 맨투맨식 선거전"에 치중.

 민노당 하홍권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더불어 법서읍 천상지역에서 지지자와 당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세몰이를 통해 젊고 깨끗한 후보임을 집중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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