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북구 기초의원선거는 8개 선거구에서 18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평균 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농소1동과 강동동 선거구에서 3명씩 출마하며 기존 북구의원 중 2명만이 재도전을 해 북구의회가 대폭 물갈이를 하게 됐다.

 민주노동당이 강동동을 제외한 모든 선거구에 내천형식의 지지후보를 내보내 광역·기초단체장, 광역의원 선거와의 연계를 꾀하고 있고 한나라당도 상당수 후보를 내천, 곳곳에서 두 정당의 대결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당초 7~8명의 출마설이 나돌던 농소1동은 우여곡절 끝에 3명으로 압축됐고 강동동은 선거법 개정으로 선거구 상실위기에 처했으나 강력한 전입운동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후보자별 출마변 및 공약

◇농소1동

△이재경(46)=기초의회 의원은 정치성을 띤 자리가 아니며 벼슬이나 감투는 더욱 아니다. 나름대로 건설현장에서 닦아온 모든 역량을 모아 지역 전체의 균등한 발전을 위해 땀과 지혜를 모아 오로지 봉사하는 일꾼이 될 것이다. 개발을 위해 파헤쳐진 지역의 열악한 환경 및 문화시설을 영원히 살고싶은 농소1동으로 변화시키겠다.

△정치락(44)=농소1동 출신으로 남다른 애착을 갖고 그동안 각종 봉사단체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한다. 농소의 중심이자 북구의 중심인 농소1동이 점점 쇠퇴해가는 현실을 가만히 앉아서 볼 수가 없었다. 보람있는 일 하나라도 꼭 이뤄내 보겠다는 소신과 열망을 갖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열심히 일하겠다.

△신정순(41)=노동자·서민이 직접 정치일선에 나서 현실정치의 주체로 나서지 않는 한 한국정치는 더이상 미래가 없다. 소외된 삶들을 보듬어 안고 불평등 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목소리를 내겠다. 특히 우리사회의 가장 불평등한 구조는 남여차별일 것이다. 이 땅의 여성들이 여자라는 이유 만으로 고통받는 사회를 바꿀 것이다.

◇농소2동

△이찬동(37)=농소의 지킴이로서 수많은 미래 청사진을 그리며 지역발전을 학수고대하면서 살아왔으나 행정이 외면했다. 특히 농소2동은 도시기본계획도 없이 민간에 의존한 채 무분별하게 개발하는 바람에 기형적인 동으로 퇴색했다. 교육시설 및 도로·교통 확충, 대중교통망 개선 등 주민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재근(44)=IMF사태 이후 노동자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고 끝없는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알짜배기 기간산업이 외국자본에 다 팔리고 있다. 정리해고 위협에 불안한 노동자, 같은 일을 하면서도 힘겹게 살아가는 비정규직, 아이들 교육비 등 마음이 항상 무거운 주부들을 위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것이다.

◇농소3동

△김대영(42)=보수정치권은 정리해고제 도입과 구조조정을 통해 노동자들의 삶을 파괴하며 기득권 지키기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내가 살고있는 동네부터 변화의 물결을 일으켜 소외받는 노동자·서민·농민들이 역사의 당당한 주인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든든한 일꾼을 선택해 달라.

△류학렬(52)=농소에서 태어나 지역정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후보라고 자부한다. 주민의 대변인 자격으로 의정활동을 충실히 수행하고 열악한 지역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한 기수역할을 다할 것이다. 동료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북구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 농소3동은 노동조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강동동

△송정조(63)=강동동 전 지역에 대해 지정된 자연경관지역을 재검토해야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장등인터체인지~정자 구간의 4차선도로 확포장공사 추진과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에 앞장설 것이다. 도시계획 재정비사업과 어민소득증대와 어항 보수·확장공사 추진도 북구의원으로서 앞장서서 노력할 부분일 것이다.

△이상길(51)=강동동의 천혜 경관을 발판으로 삼아 제2의 해운대로 발전시키면서 100만 울산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널리 알리는데 앞정설 것이다. 농어촌지역인 강동동을 서비스산업과 조화시켜 소득증대를 꾀하고 화장장반대추진위 사무국장의 보람된 경험을 살려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앞장서서 일할 것이다.

△윤임지(50)=강동동은 지역발전을 보장받을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각종 선거공약에 발이 묶여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주민대표로서 인공 해수욕장 건설과 도시가스관 매설, 방어진방면 도로 4차선 확장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동안의 봉사활동 경험을 살려 지역사회를 위해 마지막으로 일할 기회라 여긴다.

◇효문동

△류재건(41)=정치꾼이 아니라 일꾼이 되겠다는 것은 변함없는 소신이자 주민과의 약속이다.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왔다. 선거때만 되면 난무하는 무분별한 공약은 분열과 상처만 남긴다. 주민들과 함께 만든 공약을 지키면서 조화롭고 균형잡힌 지역건설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종문(39)=민주노동당 탄생 이후 2년동안은 시련의 과정이면서도 고통받는 민중에게는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한 시간이었다. 기존정당들이 부패와 변절로 얼룩질 때 자신의 것을 다 바쳐 오로지 민중의 희망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민주노동당을 노동자·서민의 정당으로 바로 세우고 동지로 벗으로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

◇송정동

△정수용(34)=태어나고 자라난 송정동의 지역발전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봉사자로 나섰다. 그 누구보다 이 지역을 사랑하는 만큼 그동안 묵묵히 펼쳐온 봉사활동을 토대로 책임과 신의를 갖고 일하겠다.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살맛나는 내고장 발전을 위해 주민들의 값진 소리에 귀기울일 줄 아는 참일꾼으로 태어나겠다.

△김진영(38)=노동자로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일하겠다. 이 나라의 썩어가는 정치, 썩어있는 정치꾼들을 몰아내고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고 일하는 자가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부정과 부패, 권위주의를 척결하고 노동자·농민·서민 등 소외계층과 더불어사는 밝은 사회를 건설하겠다.

◇양정동

△이경호(44)=양정동은 국내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가 들어서 있고 수만명의 근로자가 땀을 흘리고 있으나 지역개발을 낙후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일한 만큼 기반시설 등의 면에서 대우를 받도록 노력하고 현대자동차 가족들이 모두 더불어사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모든 힘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류인목(41)=누구보다 양정동을 잘 알고 사랑한다. 현대자동차써비스 노동조합 경남지부를 만들고 노동운동의 한 길을 걸어왔다. 98년 정리해고를 누가 만들었나. 썩은 보수정치꾼, 기성정당이 아닌가. 이제 더이상 파렴치한 정치꾼이 발을 못붙이게 확실히 심판하자. 발로 뛰는 구의원, 살맛나는 양정, 희망이 샘솟는 양정을 만들자.

◇염포동

△이상걸(51)=염포동 토박이로 누구보다도 지역현안을 잘 이해하고 있고 주민들이 무엇을 갈망하는지를 안다. 염포동이 집단이기주의의 산물인 특정단체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된다. 직장인과 주민들의 단합을 꾀하고 진정한 구의원의 참모습을 보이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울타리를 만들어갈 것이다.

△하인규(43)=부패하고 무능한 정권과 재벌이 IMF를 불러왔고 그 고통은 고스란히 노동자·농민·서민들에게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라는 이름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더이상 그들에게 정치권력을 맡길 수 없다. 노조에 쏟은 애정만큼이나 "국민을 위한 정치" 구현을 위해 한몸 던져서 변화를 앞당길 수 있는 어떤 역할도 기꺼이 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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