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구촌 축제 월드컵의 그 화려한 막이 올랐다. 이제 전 세계인의 눈과 귀가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한국으로 집중되고 있다. 어제 저녁의 경축 전야제 행사를 시작으로 대망의 월드컵 축구대회가 막이 오른 것이다. 6월 1일에 첫경기가 열리는 울산에서는 개막행사를 비롯 월드빌리지 및 뮤지컬 공연 등 문화 월드컵의 열기로 온 도시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각국 선수들은 차례로 입국 했으며 많은 관람객과 관광객들도 한국으로, 한국으로 속속 몰려 들고있다.

 월드컵을 향한 국민들의 열기는 프랑스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폭제로 이미 달아 오를대로 올랐다. 좀처럼 "월드컵 분위기"가 뜨지않아 안절부절 못하던 대회 관계자들의 불안을 말끔히 씻어낸 것이다.. 여세를 몰아 우리축구 대표팀이 16강에 오르고, 나아가 8강까지도 진출 하기를 기대 해 본다. 이제 21세기 최초로 열리는 월드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우리모두 하나가 되어 전력을 기울이는 일만 남았다. 지난 6년간의 준비작업이 헛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을 하자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우선이다. 세계 곳곳에서 쉴틈없이 벌어지는 테러집단의 공격에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처지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월드컵 대회가 테러집단의 좋은 공격 목표가 된다는 점은 과거의 각종 스포츠행사에서 익히 경험한 것이다. 군,경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철통같은 경계태세와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이같은 군의 경계태세는 기본이고 국민 각자가 테러공격의 감시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작은 사고가 대회 전체를 그르칠수도 있고 국가이미지에도 막대한 손상을 끼친다는 점을 유념 해야한다.

 친절과 질서를 바탕으로 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대회기간 한국을 찾을 34만여명의 관광객들을 맞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월드컵 대회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한단계 올려 놓아야 한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정치권까지 정쟁을 중단키로 선언했다. 모든것이 월드컵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모아진 것이다. 이번 월드컵 축구대회가 그동안의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한마음으로 뭉쳐, 민족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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