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후보들이 30일 정책 및 공약발표회 등을 가진 가운데 실현가능성에 대한 깊이있는 검토를 하지않고 내놓은 장미빛 공약도 일부 포함됐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관련기사 2·3·4·5면

 게다가 임기중 실현여부를 떠나 중앙부처 및 외부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 기 추진중인 투자사업들, 구체성 없이 추상적인 내용을 나열한 것도 상당수에 달해 "정책대결" 의지에 다소 못미친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반면 표심을 의식해서 인지 각 후보들이 대체로 환경분야, 여성정책, 노동정책, 투명행정 분야 등에서는 비교적 구체적인이고 강한 추진의지를 담았으며, 일부 기발한 아이디어성 공약도 내놓았다.

 한나라당 박맹우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공약발표회에서 "울산의 미래를 열어갈 10개 분야 114개 실천공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공약중 울산공항의 국제공항화, 야구장 건립 및 프로구단 유치(창단), 옥동 군부대 이전 및 어린이대공원 조성 등은 임기중 성사여부가 불투명한 내용이다.

 민주노동당 송철호 후보는 이날 정오 정책공약발표회에서 "7대 중점공약과 53개 세부사항", "14개 분야 83개 핵심공약" 등을 밝혔다. 그러나 경전철 도입 추진, 주민소환제 도입, 울산공항 국제노선 유치 등은 성사여부가 불투명하거나 중앙정부 등에 대한 요구·협의사항으로 분류되고 있다.

 사회당 안승천 후보는 이날 최종확정한 공약자료에서 경부고속철도 대구이남구간 건설계획 백지화, 노점상 합법화, 비정규직 노동 철폐 등을 약속했으나 시장권한밖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세후보는 핵발전소 추가건설 반대, 대학 유치 등은 공통적으로 공약했고, 박·송 두 후보의 공약중에는 공통내용이 상당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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