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내 토지거래 회수가 지난 5월 최고치를 기록한 뒤 최근 들어서는 점차 수그러지고 있다.
 12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1월 한달 동안 울산지역에서는 모두 4천359필지가 거래된 이후 증가를 거듭, 5월에는 7천99필지까지 기록했다가 7월에는 다시 5천4건으로 줄어들었다.
 지역별 거래건수는 단연 울주군이 가장 많았으며, 지난 4월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2천928필지 535만1천㎡가 울주군 지역 내에서 거래됐다.
 이 때문에 울주군 민원실은 한 때 토지거래를 위한 민원인들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울주군 녹지지역의 거래가 가장 많았으며, 울주군 지역의 전체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난 4월에는 1천850필지 311만7천㎡의 녹지가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난 4~5월에 토지거래가 많았던 것은 지난해 아파트 등지로 몰렸던 부동자금이 본격적으로 토지에 집중된데다 국립대학 유치 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울주군 등지에서 투기성으로 발전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땅값도 1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0.7%까지 올랐다가 다소 거품이 빠지면서 2분기에는 상승률이 0.32%로 둔화됐다.
 용도지역별로는 역시 거래가 많았던 녹지지역이 1분기에 1.67%나 뛰어올라 최고를 기록했고 2분기 들어서도 1.15%의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녹지지역은 2분기까지 2.83% 상승했다.
 반면 관리지역은 1분기에 1.52% 상승했으나 2분기에는 0.68%로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이용상황별로는 임야가 1분기에 1.89%나 뛰었다가 2분기에는 0.48%로 상승세가 떨어졌고, 논은 1분기 1.74%에서 2분기 1.41%로 다소 둔화됐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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