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하역협회가 정년퇴직으로 공석이 된 하역협회 이사장을 경선 투표로 선출해 관심이 되고 있다.

 (사)한국항만하역협회 울산항만하역협회는 18일 지난해말로 정년퇴직한 황민연 전임 이사장의 후임 선출을 위한 투표가 최근 실시돼 3명의 후보중 결선투표 끝에 이금정씨(60)가 이사장으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울산항만하역협회는 한국항만하역협회 정관 규정에 따라 이씨를 중앙협회 이사회에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해줄 것을 제청해둔 상태이며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이사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역협회 관계자는 "울산뿐만 아니라 부산, 인천 등 1급지 하역협회 이사장 대부분이 공무원 출신으로 중앙협회에 의해 낙하산식으로 이루어진데 반해 이번에는 회원사의 투표로 이사장이 선출됐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전국하역협회중 경선을 통한 이사장 선출은 울산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선을 통해 선출된 이사장인만큼 회원사들의 권익보호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항만하역협회는 지난 1969년 독립채산제 형태로 출범해 1981년 중앙하역협회에 2급지로 흡수됐다가 2000년7월에 1급지로 승격됐다. 회원사는 28개사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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