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에서 아들, 손자까지 3대가 공군에 입대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최윤창옹(76)과 아들 최상훈씨(50), 손자 준영씨(20)가 그들이다.

 이번에 수료식을 마치고 푸른 공군 제복을 입은 준영씨의 할아버지인 최옹은 1949년 6월10일 공군병 제4기생으로 입대하여 그해 10월1일 공군이 육군에서 독립함으로써 새 군복과 새 계급장을 달고 공군의 창설멤버로 6·25 전쟁에 참여했다.

 또 최씨의 아버지 상훈씨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지난 72년 공군 부사관후보생 제62기로 임관한 후 10년간 무선통신 특기로 광주 통신대대에서 근무하다 81년 상사로 제대했다.

 또한 최씨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진 공군사랑을 펼치기 위해 대학 2학년에 재학중 입대를 결심해 5주간의 기본군사훈련을 마치고 31일 푸른 공군제복을 입었다.

 이날 훈련을 마치고 푸른 공군제복을 입은 최씨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보여준 공군사랑을 마음깊이 새겨 조국영공을 수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훌륭한 공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최옹은 이날 손자가 푸른 공군제복을 입고 있는 것을 보고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공군에서 필요로 하는 유능한 공군이 되어달라"고 손자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이영준 교육사령관은 3대가 공군에 입대토록 물신양면으로 후원하신 최옹에게 감사서신과 함께 기념품을 전달했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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