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01년중 어음부도동향"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연평균 어음부도율은 2000년 0.22%에서 2001년에는 0.28%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이같은 연중 부도율은 부산(0.48%), 대구(0.50%), 서울(0.38%), 인천(0.40%), 광주(0.46%), 대전(0.33%)외 비교할 때 최저 수준을 보였다.
한은 울산본부 관계자는 "경기요인으로 기업자금수요가 저조한 가운데 금융시장 상황의 개선으로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크게 호전됐고 대기업 주도의 거액부도도 감소하면서 어음부도율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또 어음대체제도의 확산·정착과 기업의 유동성 중시 경영행태도 부도율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부도율 하락과 함께 부도업체수도 2000년에 132개에서 2001년에는 93개로 줄었으며 업종별 부도비중에서는 제조업(36.1%)과 건설업(36.5%)이 엇비슷하고 도소매·음식숙박업(22.2%)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12월중 울산지역의 부도율은 0.23%로 기록했으며 같은기간 전국 어음부도율은 0.15%로 전월(0.13%)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전국 부도업체수도 448개로 전월(409개)에 비해 증가했으나 전년동기(684개)에 비해서는 적은 수준이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