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도시 키타큐슈시는 지난 1997년 7월 일본에서 가장 먼저 자원순환형 경제사회 구축을 목표로 "에코타운사업"을 중앙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
 키타큐슈시는 지역 환경산업의 기본적 방침을 결정하기 위해 산·학·관으로 구성된 "키타큐슈시 환경 산·학 추진회의"를 설치, 현재 활발한 에코타운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키타큐슈항 히비키나다지구는 지난 2002년 5월 국토교통성으로부터 "종합 정맥물류거점항(리사이클 포트)"으로 지정을 받은 이후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리사이클시설과 항만시설을 유기적으로 정비하게 됐다.
 키타큐슈항 히비키나다지구는 향후 일본의 물류와 산업을 주도하면서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타큐슈시의 에코타운사업은 "실증연구구역", "종합환경 콤비너트 히비키 리사이클단지", "제2기 계획구역"으로 구분된다.

 □실증연구 구역
 실증연구구역은 기업, 행정, 대학 등을 한 곳에 모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최첨단 폐기물처리기술과 재활용기술을 연구하는 환경기술 개발거점이다.
 실증연구구역에는 후쿠오카대학 자원순환·환경제어 시스템 연구소를 비롯한 기름오염 토양정화기술 연구실, 수중 다이옥신처리 실증 연구시설 등 20개 연구시설이 들어서 첨단 환경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실증연구구역에는 앞으로 폐기물 무공해처리 시스템 실증 연구시설과 신형 소각로 실증 연구시설 등의 입지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실증연구구역의 핵심인 키타큐슈시 에코타운센터는 이미 태양열과 풍력 등 무공해 대체 에너지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부분의 내부·바닥재 등도 폐기물 재활용제품을 활용, 자원 순환형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환경 콤비너트·히비키 리사이클단지
 키타큐슈시는 환경산업의 사업화로 각 사업간의 상호 연대를 통해 "제로·에미션형 환경산업 콤비너트화"를 추진하고 있다.
 복합 핵심시설은 에코타운내의 각 사업장에서 1차 재활용을 한 다음 최종적으로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해서도 적정한 환경관리를 통해 안전 처리하고, 이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종합환경 콤비너트내의 각 리사이클공장에 열이나 전력으로 공급하는 시설이다.
 종합환경 콤비너트내에는 페트병 리사이클사업을 비롯한 OA기기, 자동차, 가전제품, 형광등, 의료용구 등 6개업체가 조성돼 있다.
 또 히비키 리사이클단지는 키타큐슈시에서 토지를 정비해 사업자에게 장기간 임대, 중소기업의 환경분야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히비키 리사이클단지는 자동차 리사이클존과 프런티어존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동차 리사이클존은 시가지에 난립한 자동차 해체업체(7개업체)의 집단 이주를 통해 효율화를 추진한 일본 최초의 자동차 리사이클사업구역이다.
 프런티어존은 키타큐슈지역의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의 독창적, 선진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각종 리사이클사업을 전개하는 곳이다.
 □제2기 계획구역
 키타큐슈시는 지난 2002년 8월 "제2기 계획"을 통해 에코타운 사업구역을 확장, 각종 산업배물의 재활용과 신 에너지사업 개발 등 새로운 환경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원순환형 경제사회
 키타큐슈시는 고도의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쓰레기, 폐기물 등 각종 환경문제에 직면한 뒤 산업·도시화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폐기" 생활·산업구조의 전환이 요구됐다.
 이에 따라 키타큐슈시는 폐기물을 귀중한 자원으로 보고 생산단계에서부터 리사이클과 폐기물 감량화를 고려한 산업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키타큐슈시는 폐기물을 재활용 한 뒤 자원으로 이용하고, 환경을 배려한 재활용 제품 우선 사용, 순환형 생활양식 및 산업구조 사회 전환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키타큐슈시는 "자원순환형 경제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공해극복 과정에서 얻은 귀중한 경험을 토대로 한 환경사업 중심의 산업사회 구조 전환과 재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제로·이미션 구상"을 추진하기 위해 "키타큐슈 에코타운 플랜"을 책정, 지난 1997년 7월에 중앙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제로·이미션 구상"은 시민 생활이나 산업활동으로부터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른 산업분야의 원재료로 사용, 폐기물을 전혀 배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에코타운 플랜"은 키타큐슈지역 환경산업의 진흥을 통해 폐기물 발생 억제·리사이클 추진으로 자원순환형 경제사회를 실현하는 계획이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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