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우유 생산량이 소비량을 앞지르면서 지난 98년 이후 분유재고량이 최고치를 기록, 우유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3일 경남농협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전국적으로 1만8천600t의 분유재고량을 기록해 지난 98년 6월 최고치였던 1만6천197t의 기록을 갱신, 우유가 유례없이 남아돌고 있다.

 분유재고량 적체는 지속적인 젖소 산유능력증대사업 등으로 생산은 증가한 반면 수입원료를 사용하는 버터, 치즈 등 유가공품 소비가 늘어나면서 국산원유를 사용하는 백색시유(생우유) 소비는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농림부 등 정부와 농협에서는 지난 4월22일부터 축산발전기금 60억원을 투입해 마리당 20만원을 지원하는 젖소도태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최근 구제역방역과 산지 젖소가격 하락으로 부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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