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80그램으로 3관왕이 ‘왔다갔다’한 손에 땀을 쥐게하는 아슬아슬한 경기가 펼쳐졌다.
 11일 충북 청주시 신흥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일반부 -53.kg급에 출전한 최명식(울산시청)은 이날 인상에서 80kg을 들어 올려 용상과 합계에서 3관왕 전망을 밝게했다.
 그러나 용상에서 전남 대표로 출전한 황우연(보성군청)과 계체량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황우연은 1차시기 97.5kg, 2차시기에서 100kg을 차례대로 들어 올린데 반해 최명식은 1~2차시기에서 100kg을 모두 실패, 자칫 용상 점수가 0점 처리돼 합계의 메달까지 모두 내줘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황우연은 3차시기에서 102.5kg을 실패한데 반해 최명식은 100kg을 들어 올려 위기의 순간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으나 문제는 계체량. 몸무게가 적은 선수가 이기는 계체에서 최명식은 52.740kg, 황우연은 52.820kg으로 집계돼 80그램이 적은 최명식이 용상에서 금메달을 얻었다.
 최명식은 인상과 합계에서도 이겨 울산시선수단의 두 번째 3관왕이 됐다. 청주=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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