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 박정태(36)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박정태는 11일 오전 구단 사무실에서 이상구 단장과 면담을 가진 뒤 최종 은퇴를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91년 동래고와 경성대를 거쳐 1차 지명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박정태는 그라운드에서 투지 넘치는 허슬플레이를 펼쳐 `탱크`, `악바리` 등의 별명으로불리며 홈팬들의 절대적인 인기를 모았던 `부산야구의 자존심`이었다.
 박정태는 “체력의 한계를 느껴 은퇴를 결심했으며 92년 우승 이후 한 번 더 우승하지 못하고 팀 성적이 계속 안좋았던 것이 아쉽다”고 밝힌뒤 “팬들의 무한한 사랑과 그동안 도와주신 구단과 감독님 이하 선수단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롯데는 박정태의 공로를 감안해 해외 코치 연수를 주선할 계획이며 2005시즌 개막식때 은퇴식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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