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조만간 설립계획을 확정키로 하는 등 올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18일 현대차 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조만간 미국공장 부지와 생산규모 등을 결정하고 중국·유럽공장 설립 검토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현대모비스도 현대·기아차의 해외 진출에 맞춰 현지에 부품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미국 현지공장 부지 후보로 앨라배마주나 오하이오주, 조지아주, 켄터키주 등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으며 조만간 설립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또 이 문제가 마무리되는대로 중국, 유럽에 현지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거나 검토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3대 자동차업체인 둥펑자동차집단과 자본 제휴,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를 설립하고 중국 승용차사업에 본격 진출한 기아차도 모든 승용차를 생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소형(리오)이나 준중형(스펙트라)의 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도 이날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열린 경영전략 세미나에서 현대·기아차와 중국에 동반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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