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울산의 생태도시 방향
 △친환경 산업도시
 △제도적 장치와 녹지
 △생태도시 울산 중점사업
 △행정과 기업의 역할
 
울산시는 "생태도시"를 통해 그동안 산업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환경친화적인 생태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은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의 부작용을 극복하고 "자연과 인간의 상생"을 통한 도시 이미지 제고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의 발전을 위해 "생태도시 울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본보는 연중 기획시리즈 "생태도시 울산" 1부에서는 생태도시 울산 계획, 생태도시 울산 기본전략, 생태도시 울산 선언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생생한 생태도시의 의미를 전달했다.
 본보는 2부 "선진 생태도시를 찾아서"에서 국내·외 17곳의 선진사례를 현지 취재를 통해 심도있게 보도한데 이어 3부에서는 선진사례를 토대로 울산시가 생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3부 "울산의 생태도시 방향"에서는 △생태산업도시 △제도적 장치와 녹지 △생태도시 울산 중점사업 △행정과 기업의 역할 등을 4회에 걸쳐 보도할 계획이다.
 
 □생태산업도시 울산
 "생태도시 울산"은 환경을 비롯한 사회 전반에 걸친 도시기본계획의 성격으로 추진하고, 생태도시계획이라는 큰 틀을 유지하면서 부문별 시범사업의 경우 별도의 과제를 통해 구체화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 "생태산업도시 울산"은 우선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공단과 조화된 생태도시 조성을 목표로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행정-기업간의 파트너십 형성을 바탕으로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태산업도시 조성사업은 환경분야 뿐 아니라 개발사업, 행정, 산업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 해외 선진국과 국내 일부 도시의 경우 개발사업이후 생태환경 복원을 위한 환경분야 재투자 등에 따른 중복투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기단계인 도시계획에서 부터 환경적 생태개념을 적극 도입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폴리스 원년을 맞은 울산시와 시민들은 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중장기계획을 마련,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지난 6월 올해를 "생태도시(에코폴리스) 원년"으로 선포한 뒤 산업화와 고도성장의 어두웠던 그늘을 완전히 벗고 "인간과 자연의 상생"을 통한 생태산업도시로 향한 힘찬 행보를 시작했다.
 "생태산업도시 울산"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행정 뿐 아니라 시민, 기업,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
 
 □울산 생태산업단지
 생태산업단지는 생산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나 폐기물, 폐에너지 등을 수거해 입주업체 중 수요기업에 전달, 재활용을 통한 자원화로 오염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산업단지를 뜻한다.
 산업자원부는 올 상반기 전국 529개 국가 및 지방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생태산업시범단지 신청을 공모, 최근 울산 미포·온산산업단지 등 6곳을 선정해 이번달부터 1차년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을 비롯한 시범사업 선정기업들은 단지별 참여기업 위주의 원료와 폐기물 현황 및 부산물 이용현황 등을 조사, 부산물교환망 구축안의 토대를 마련하고 기술개발지원과 환경경영체제 구축 등을 지원받게 된다.
 울산 미포·온산산업단지는 지난 8월 산자부와 "생태산업시범단지"사업 실시 협약을 맺고 예산을 지원받아 본격적인 1차년도 사업에 들어갔다.
 특히 울산 미포·온산산업단지(주관 울산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는 산자부 평가위원회 심사(사업계획서, 현지실사 종합평가)에서 전국 6곳의 신청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생태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우위를 선점하기도 했다.
 울산 산업단지의 경우 이미 공단내 기업-기업, 기업-환경기초시설(하수처리장)간의 자원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해 생태산업의 성공 가능성이 다른 산업단지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 미포·온산산업단지는 이번달부터 생태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착수, 내년 8월까지 1차년도 기획사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미포·온산 시범 생태산업단지"사업에는 SK(주), LG-니꼬동제련(주), (주)에너지, 현대자동차(주), SK케미칼(주), (주)코엔텍, 선경워텍(주) 등 총 7개 업체가 주관기관인 울산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의 주도로 협의체를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울산대 박흥석 교수는 "생태산업단지사업은 에코폴리스와 맞물려 울산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울산의 경우 1차년도 기획사업의 밑그림을 완성, 전국 6곳의 표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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